5월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연출 진혁) 8회에서 장석주(천호진 분)는 한재준(박해진 분)을 만나 호감을 보였다.
장석주는 과거 천재의사 박철(김상중 분)을 북에 보내 김일성의 심장수술을 하게 한 후 처참하게 버렸다. 공을 가로챌 작정으로 박철 박훈(이종석 분) 부자 살해를 명한 것. 하지만 북은 박철 박훈 부자를 살렸고, 박철에 이어 박훈 역시 천재의사로 성장했다. 이후 김일성을 살려 전쟁을 막은 공으로 유력 정치인이 된 장석주는 대통령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낙선 국무총리가 됐고, 심장병을 앓게 되자 박훈에게서 수술을 받을 작정했다. 이 계획에 북측요원 차진수(박해준 분)와 한승희(진세연 분)가 장석주의 손을 잡고 박훈을 이용하려 동원되며 이들의 또 다른 음모를 암시했다.
명우대병원 이사장 오준규(전국환 분)은 애초에 한재준을 총리 심장수술팀으로 점찍어 놓은 상태. 오준규는 한재준과 박훈을 대결시키려 했고, 부친 박철을 죽게 한 장석주의 수술을 거부하던 박훈은 수술비가 없는 신생아 쌍둥이의 심장을 살리기 위해 수술비 무료 조건을 달고 대결을 수락했다.
하지만 이어 박훈은 화장실에서 장석주의 멱살을 잡고 "이 대결 이기고 싶어졌다. 당신 심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다. 이거 열고 심장 꺼내면 그 자리에서 구멍 내 버릴 거다"고 위협하며 서슬 퍼런 복수심을 드러냈다.
이에 장석주는 "내 심장을 보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거다. 안 그러면 북에 있는 여자 친구 영영 못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역협박을 가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이내 변심했다. 박훈의 협박과 함께 "능력을 증명해 명우대병원의 주인이 되겠다"는 한재준의 야욕이 장석주를 흔든 것.
장석주는 비서 김태술(정인기 분)에게 "한재준 카드도 괜찮겠더라. 박훈 카드 버려라"고 지시했고, 이날 방송말미 김태술은 차진수와 한승희에게 총을 겨누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앞서 차진수는 "박훈이 수술 못하면 그놈도 죽고 너도 나도 다 죽는다"며 본인과 박훈, 한승희가 본의 아닌 운명공동체 임을 언급한 상황.
장석주가 박철에 이어 박훈은 물론 한승희까지 위협하며 악랄한 본색을 드러내 전개에 긴장감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