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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골목 오리엔탈 푸드 코트 |
글쓴이: 바이올린 | 날짜: 2008-11-23 |
조회: 6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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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Q0wNNFE7VSpCNQxJT1U%3D&num=EhhPeRQ%3D&page=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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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시아에 위치한 시리아에서부터 네팔과 태국을 거쳐 바로 옆의 일본, 그리고 우리네 음식까지. 그 기나긴 여정을 떠나야만 즐길 수 있을 아시아 각국의 맛을 이젠 홍대 근처에서 맛볼 수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아시아 음식의 다채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홍대 뒷골목으로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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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먹는 곰 마음까지 채워 주는 할머니의 손맛
소울 푸드란 이런 게 아닐까. 일흔이 넘은 노모가 만드는 수더분한 경상도식 비빔밥과, 언양 한우의 소양(소의 위), 꼬리, 우족, 사태고기를 12시간 이상 푹 고아 낸 곰탕. 투박하지만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음식 말이다. ‘나물 먹는 곰’은 그런 곳이다. 이 집의 음식은 화려하지 않다. 경상도 음식이 그렇듯, 양념을 적게 해 맛은 조금 심심한 편. 하지만 재료 본연의 향과 질감이 살아 있어 정갈하다. 여기 비빔밥은 고추장이 아닌 참기름과 간장에 쓱쓱 비벼 먹어야 제맛. 그래야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눈으로도 진함이 느껴지는 곰탕은 가벼운 설렁탕에 익숙한 이에게 부담스러울 터. 그래도 보양식으로는 이만한 게 없다.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세트메뉴를 추천한다. 비빔밥과 아사히 맥주의 만남인 ‘아사곰’, 와인과 비빔밥을 하나로 묶은 ‘빨간곰’, 비빔밥에 흑맥주를 곁들인 ‘까만곰’까지. 주인장의 작명 센스에 웃음을 짓게 된다. 비빔밥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의외로 어울린다. 독특한 인테리어는 이 집을 찾는 또 다른 이유. 천장에는 자개농문이 걸려 있고, 곳곳에 예스러운 소품들이 놓여 있다. 촌스럽지도 그렇다고 고급 한정식처럼 무겁지도 않은 명랑하고 가벼운 느낌이다. 묵직한 놋그릇에 담긴 음식을 먹고 나면, 배는 물론이고 마음마저 채워지는 듯하다.
02-323-9930 l 영업시간 낮 12시~ 오후 11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5시) l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방향으로 가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바이 더 웨이 지나 삼거리에서 왼편 l 비빔밥을 제대로 즐기려면, 밥알이 살아 있도록 젓가락으로 살살 비빌 것. 참기름을 듬뿍 넣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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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띠 네팔에서 온 주황빛 커리
산띠는 주황빛이다. 부드럽지만 매운 맛이 감도는 크림 커리도, 탄두리 치킨도, 실내 장식도 온통 주황의 물결이다. 네팔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는 주황색은 커리 향만큼이나 강렬하다. 그래서일까? 인도&네팔 레스토랑인 산띠의 음식들은, 색만큼이나 강하게 다가왔다. 가장 인상적인 음식은 탄두리 치킨. 인도 전통 향신료에 하룻밤 재워 탄두에 구운 탄두리 치킨은 기름기가 전혀 없다. 씹을수록 치킨의 고소함과 인도 향신료의 톡 쏘는 향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커리도 추천 메뉴. 인도 커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연한 크림 커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향이 강해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도 요리에 익숙하다면 시금치 커리에 도전해 볼 만하다. 커리는 전통 빵인 난과 함께 먹는 게 제격. 산띠의 난은 다른 곳보다 도톰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02-325-1779 l http://www.shantifood.com l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밤 11시 l 홍대 정문 앞 커피 빈 골목에서 두 번째 건물 2층(2호점) l 탄두리 치킨, 커타즈 치즈와, 감자 경단이 들어간 연한 크림 커리인 말라이 코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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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낯설어서 더 정겨운 시리아의 맛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아리비안 나이트나 알라딘이 떠오르는 낯선 음악이 흘러나온다. 실크로드는 국내 유일한 시리아 레스토랑으로 정통 시리아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본고장의 맛을 살리기 위해 시리아에서 공수한 재료들로 요리를 한다. 추천 메뉴는 시리아 전통 음식인 토시카와 쉬시타옥. 생소한 이름이지만 맛을 보니 이질적이지 않다. 육류가 많이 들어가 생기는 특유의 느끼함은, 실크로드만의 마요네즈 소스가 잡아 준다. 주인장 아띠 씨가 ‘실크로드 소스’라 부르는 이 특제 소스는 시리아 전통 방식으로 만든 마요네즈 소스로 부드러우면서 새콤하다. 고기가 주는 텁텁함을 없애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모든 게 새롭다 못해 신비로운 실크로드. 하지만 왠지 낯익다. 우리네 시골 식당 같다. 이국적이지만 순박하고, 소박하며 정겹다.
02-3142-6887 l 영업시간 낮 12시~ 밤 11시 l 위치 홍대 정문 앞 서교 푸 르지오 맞은편 674 부동산 지하 l 1. 토마토와 칠리, 파프리카로 맛을 낸 민스를 채운 토르티아를 구워 낸 요리인 토시카. 2 시리아 정통 케밥인 쉬시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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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리 향 따라 떠오르는 태국 여행의 추억
지난 여름 푸켓에서의 기억이 소록소록 떠오른다면 ‘세빌리’에서 그 추억을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복층 구조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캐주얼 타이 레스토랑 ‘세빌리’에서는 정통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곳곳에 놓인 소품들은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 덕분에 태국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1층에는 와인 바가 있어, 태국 음식과 함께 와인 한잔하기에 좋다. 2층은 좀더 편한 분위기로, 동양식 좌식 테이블과 소규모 룸이 있다. 좌식 특유의 아늑함이 느껴져 지인들과 수다 떨며 놀기에 딱 좋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역시나 태국 음식의 대명사인 ?양꿍. 레몬그라스와 라임, 고추를 넣고 끓인 ?양꿍 국물에 새우를 넣고 끓인 음식이다. 새콤함과 매콤함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백패커들이 반할 만큼 태국 본토의 맛이 제대로 난다. ?양꿍은 처음엔 강한 향에 거부감이 들지만 먹을수록 입에 착 붙으며 입맛을 돋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02-332-4800 l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l 위치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가는 길. 세븐 일레븐 골목 끼고 직진, 화로사랑 건너편 골목으로 30m l 세계 5대 스프 중 하나이며,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태국 음식인 똠양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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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 손으로 직접 빚은 일본식 교자의 맛
홍대 골목을 걷다 보면, 예쁜 외관에 발길이 멈추게 되는 레스토랑이 있다. 일식 교자 전문점인 고엔이 바로 그 곳. ‘아지트’라는 인테리어 콘셉트가 마음에 딱 와 닿는 반 지하의 아늑하면서 편안한 느낌. 무심한 듯, 곳곳에 배치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마치 공간을 뛰어 넘어 일본으로 온 듯한 기분을 더해 준다. 고엔의 교자는 일본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철판에서 윗부분은 물에 쪄내고, 아랫부분은 바삭하게 구워내는 것. 이렇게 하면, 찐만두와 군만두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촉촉하면서 아삭아삭 씹는 촉감이 살아 있다. 메뉴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야키 교자와 물교자, 마늘을 듬뿍 넣은 마늘 교자 세 가지로 3천500원이면 맛볼 수 있다. 또한 매주 목요일에는 정식 메뉴로 일본식 카레 정식을 맛볼 수 있다.
02-322-5675 l http://club.cyworld.com/go5en l 영업시간 평일 낮 12시~밤 12시. 일요일 낮 12시~밤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5시) 매주 월요일 휴무 l 홍대 상상마당에서 길 건너 공영 주차장 길에 위치한 조 샌드위치 골목으로 들어가 첫 번째 골목 제니스 카페 맞은 편 l 교자 6개, 돼지고기 야채 볶음, 공기밥과 미소시루가 포함된 ‘좋겠다 세트’. 세트에 포함된 교자는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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