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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글쓴이: 베베  |  날짜: 2010-08-10 조회: 12057
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REgKL1Yq&num=EhpNdBU%3D&page=25   복사
서울시내 평양냉면 ‘사대천왕’을 꼽으라면 을지로 주변에 자리잡은 평양면옥, 을지면옥, 필동면옥, 우래옥이다. 함흥냉면의 메카는 오장동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식사시간마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긴 거리를 움직여가며 냉면 명가를 찾을 순 없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분식집 냉면이라 깊은 맛은 좀 덜해도 내 입맛에 맞으면 그게 최고의 냉면 아닐까.

사무실이 많이 몰려 있는 오피스 타운, 단골 맛집들이 빽빽한 대학가 주변의 소문난 냉면 맛집을 수소문해 봤다. 해당 지역에 본사와 본교가 있는 기업과 학교 홍보팀으로부터 추천받았다.

글=서정민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중구 을지로&퇴계로 ((주)샘표 홍보팀 심선애 과장)

필동면옥
매콤하고 깔끔한 육수 … 제육 한점 얹어 한입


샘표 직원들은 회식 다음날에는 반드시 이곳에서 물냉면으로 해장을 한다. 청양고추와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더해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을 보장하는 육수는 정말 최고다. 제육과 수육도 맛있다. ‘돼지고기가 어쩜 이렇게 부드러울까’ 먹을 때마다 감동한다. 시원한 냉면 한 젓가락에 제육 한 점을 얹어 먹는 것이 이 집 냉면을 제대로 즐기는 맛이다. 8000원, 02-2266-2611.

을지면옥
담백의 절정, 제육·수육 ‘반접시’ 군침 도네


필동면옥과 남매지간이라고 들었다. 의정부에 있던 평양냉면집에서 분가한 남매 중 오빠가 필동면옥을, 여동생이 을지면옥을 운영한단다. 남매라고는 하지만 맛은 확연히 다르다. 을지면옥 물냉면은 필동면옥보다 더 심심하다. 나름 냉면 맛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을지면옥 물냉면을 처음 먹었을 땐 ‘이건 뭥미?’ 했을 정도다. 필동면옥의 물냉면도 처음 먹는 사람들에게는 싱겁다는데 을지면옥은 한수 위다. 한데 지금은 메뉴판에는 없는 ‘반접시(제육-돼지고기, 수육-쇠고기 세트)’와 물냉면을 함께 먹는 그 맛에 홀딱 반했다. 8000원, 02-2266-7052.



■중구 명동 (LG CNS 경영지원본부 박지용 대리)

명동함흥면옥
꼬들꼬들 홍어 회냉면에 손만두 추가요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아서 여름철 점심시간에는 늘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꼬들꼬들하게 홍어회 씹히는 맛 때문에 회냉면이 유명하다. 육수는 조금 짠 편이다. 물냉면 육수는 단맛이 느껴져서 아무래도 적응기가 좀 필요하다. 얼마 전부터 손만두(7000원)를 팔기 시작했다. 문을 연 지 40년이 넘었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깔끔하지 못하지만 세월이 느껴져서 좋다. 선불이라는 점은 못마땅하다. 구걸해서 먹는 기분이다. 7000원, 02-776-8430.

원산면옥
명태 살 올린 회냉면, 질긴 면발이 입에 착착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원산면옥의 명태회냉면
6월에 새로 문을 열었다. 색다른 냉면 맛을 찾던 명동 부근 직장인들에게는 단비 같은 곳이다. 회냉면이 대표 메뉴인데 홍어가 아닌, 삭힌 명태 살을 꾸미로 올린다. 알고 보니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속초원산면옥이 친 아우의 가게란다. 다대기의 색깔로만 보면 매운 맛이 셀 것 같은데 실제로는 단맛이 강하다. 사장님에게 물었더니 ‘매운 맛과 단맛은 서로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속초원산면옥은 이보다 더 달다고 한다. ‘냉면은 절대 잘라 먹지 않는다’는 주의라서 내게는 질긴 면발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느껴졌다. 회냉면에 제공되는 한우사골육수는 깔끔하다. 현재도 맛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집이다. 6000원, 02-779-8855.



■중구 서소문 (시청 언론 담당관실 정광현 팀장)

강서면옥
동치미 육수 넣어 시원한 첫맛, 달달한 뒷맛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강서면옥의 평양냉면
여름에는 단맛이 당긴다. 그래서 주로 비빔냉면을 찾는다. 서소문에서 68년부터 영업해 온 강서면옥은 비빔냉면, 물냉면 모두 맛있어서 자주 찾는 집이다. 고기국물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서 만든 육수는 첫맛은 시원하고 뒷맛은 달달하다.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단맛에 살짝 질릴 수도 있다. 냉면을 중간쯤 먹었을 때 식초와 겨자로 살짝 육수 맛을 조절하면 좋다. 냉면이 나오기 전까지 빈대떡을 시켜 먹으면 금상첨화. 평양냉면(물냉면) 9500원, 함흥냉면(비빔냉면) 9000원, 02-752-1945.



■중구 광화문 (SK 임수길 브랜드관리실 팀장)

남포면옥
정성어린 육수 내는 그 집 기둥에 ‘손님은 왕’


평양냉면의 전통을 2대가 40년째 잇고 있다는 집이다. 머리가 하얗게 센 어르신 손님들로 늘 붐빈다. 양지머리와 사태를 푹 고아 만든 고기 국물과 동치미 국물을 배합한 육수가 별미다. 입구 오른쪽에 나란히 서 있는 항아리들에는 동치미를 담아놓았다고 한다. 뚜껑마다 담근 날짜가 꼼꼼하게 적혀 있다. 낡은 한옥집 실내 기둥에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도 쓰여 있다. 아직도 이런 말이 적혀 있다니, 정말 오래된 집 맞구나! 확인할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8000원, 02-777-3131.

산봉냉면
하얀 사기그릇 속 고춧가루 육수, 눈부터 즐겁지


20년 전 강남 그랜드 백화점(현 롯데 강남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시작해 지금은 서울 여러 곳에 지점을 둔 냉면가의 신흥 세력이다. 강북의 중심인 서울파이낸스센터까지 진출해 있다. 사골육수와 동치미를 섞어 만든 물냉면은 색깔이 말간데 하얀 사기그릇에 담겨져 나와서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이 집만의 특징이라면 냉면국물에 고춧가루가 동동 떠있다는 것. 하얀 그릇, 맑은 물에 뜬 빨간 고춧가루를 보면서 ‘색 배합이 좋다’ ‘고급스러움을 깨는 양념’을 놓고 직원들끼리 말도 많았던 기억이 난다. 결론은 ‘보기에 어떻든 계속 먹으러 와야겠다’로 내려졌다. 물·비빔 냉면 7000원, 회냉면 8000원, 02-775-8853.



■마포구 염리동 ((주)도레이새한 김은주 홍보팀 부장)

을밀대
얼음 육수 메밀 냉면, 30분은 줄 서야 맛본다


냉면 한 그릇 먹으려면 30분쯤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다. 한여름 뙤약볕에서 진을 친 사람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긴 파이프 하나가 건물 밖에 등장했다. 숭숭 뚫린 파이프 구멍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온다는데 글쎄, 찜통더위 속에서 그게 도움이 될까. 이렇게 힘들게 기다렸다 일단 좁은 방 한칸에 자리 깔고 앉으면 얼음이 서걱서걱 씹히는 시원한 물냉면을 먹을 수 있다! 소문난 평양냉면집이라 메밀로 면발을 만드는데 여느 집보다 좀 굵고 표면도 많이 까끌거린다. 육수는 더위를 단번에 날릴 만큼 시원하지만 맛은 밍밍하다. 이 투박한 맛을 평양 옥류관 스타일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맛도 없어서 실망하는 사람도 있다. 올여름도 집 앞에 내내 장사진을 친 걸 보면 아무래도 전자 쪽으로 더 유명한 듯 싶다. 물·비빔냉면 8000원, 회냉면 1만원, 02-717-1922.

아소정
간재미 올린 회냉면, 한옥서 분위기 잡고 먹을까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아소정의 간재미회냉면
스스로의 인생을 자조한다는 뜻이라는 운치 있는 이름은 흥선대원군의 별장 이름에서 빌린 것이다. 냉면집 앞 동도중학교 안에는 흥선대원군이 생을 마감했다는 아소정 터가 남아 있다. ㅁ자형 한옥 마당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붕을 뚫고 자라는 100년 된 은행나무다. 마당에 천장을 덮고 한가운데에 평상을 만들었는데 이 자리가 아주 명당이다. 비오는 날이면 처마 끝으로 떨어지는 빗줄기를 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섞음냉면(꾸미로 회와 고기를 반씩 얹은 것) 네 가지 냉면 중 간재미를 얹은 회냉면이 가장 인기가 좋다. 맵지 않고 달달한 맛의 갈비찜도 대표 메뉴다. 7000원, 02-703-5959.



■서초구 양재동 (동원 F&B 홍보실 김일규 대리)

평가옥
어제 한잔 했다면 … 깔끔한 육수로 속 달래보자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평가옥의 평양냉면
평양시내에 있던 제일면옥의 맛을 3대째 잇고 있는 북한음식전문점이다. 여러 부위의 고기와 뼈를 8시간 우려낸 육수는 멸치국물처럼 깔끔하다. 해장용으로 아주 좋다. 워낙 심심한 맛이라 평양냉면 매니어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좋은데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무슨 맛이지?’ 난감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물냉면에 적당히 매운 맛을 가미할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다대기를 준비해 놓았다. 9000원, 02-3462-1577.



■강남구 청담동 (홍보대행사 비주컴 김민정 실장)

산봉화로구이
산봉냉면의 개운한 맛 그대로


기본은 고깃집인데 그 유명한 산봉냉면집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냉면 맛도 좋다. 이곳의 물냉면 육수는 조미료 맛이 덜 가미된 동치미 국물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비빔냉면의 경우는 맵기보다 달콤한 쪽이어서 너무 매운 양념이 부담스러운 점심시간에 적당하다. 5500원, 02-546-2229.

청담식당
시원하고 깊은 물냉면, 달콤매콤 비빔냉면


고기도 팔고 나름의 코스 요리도 있는 한식 요리집이다. 물냉면도 맛있던 기억이 난다. 깊은 맛이 우러나는 육수가 시원하고 개운했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해선 비빔냉면에 감탄하지 않는데 이 집의 비빔냉면은 제법 맛있었다. 7000원, 02-518-9600.



■강남 테헤란로&대치동 (무역협회 장호근 홍보실장)

우래옥
싱거운 듯, 시원한 듯 … 비싼 듯, 불편한 듯


64년 전통을 자랑하는 을지로 우래옥의 강남 지점이다. 메밀로 만든 면발과 정통 평양식 냉면에 충실한 육수 맛으로 인정받는 집이다. 색깔은 간장을 풀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뭐라 표현하기 힘든 심심함이 느껴진다. 결코 한 번에 좋아질 수는 없지만 다시 찾는 사람들은 모두 이 맛에 반해서 간다. 그런데 냉면 한 그릇에 1만원이어서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 깊은 맛, 전통도 좋지만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게다가 서비스가 불친절해서 맛있게 먹고 난 뒤 돌아나올 땐 마음 상하는 경우도 많다. 02-561-6121.



■강남 삼성동 (삼성물산 이윤정 홍보팀 과장)

봉피양
놋쇠그릇에 김 서릴 정도로 시원하고 담백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봉피양의 평양냉면
벽제갈비가 운영하는 평양냉면 브랜드다. 메뉴판을 펼치면 ‘갈비 먹을 땐 냉면이 맛있어야 한다’라는 글과 김태원(72) 장인의 사진이 보인다. 김씨는 남한의 평양냉면 맛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짜유기(놋쇠그릇)에 담겨 나오는 물냉면은 일단 보기에 고급스럽다. 그릇 표면에 김이 하얗게 앉을 만 큼 육수는 시원하고 담백하다. 무엇보다 반찬으로 나오는 얼갈이김치 맛이 예술이다. 냉면 한 젓가락에 사각거리는 얼갈이김치 한쪽을 같이 씹으면 정말 맛있다. 1만1000원, 02-587-7018.

서초사리원
불고기에 와인 마신 뒤 즐기는, 무난한 한그릇


불고기와 와인으로 더 유명한 집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가운데 ‘불고기와 어울리는 와인’ 에피소드에 나왔던 바로 그 집 맞다. 외국인 손님들이 쉽게 익숙해질 만큼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입맛을 추구한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먹게 되는 냉면도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극단적으로 심심하진 않다. 어른들에게는 이도 저도 아닌 맛일지는 몰라도 젊은층은 부담이 없어서 좋아한다. 물냉면은 직접 메밀을 빻아 면발을 뽑는 평양식 냉면이다. 8000원, 02-3474-5005.



대학가 앞 냉면 맛집 

■세종대 앞 (세종대 민현자 홍보과 주임)

서북면옥
좁은 가게, 굵은 면발 … 담백하고 고소한 육수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서북면옥의 평양냉면. 첫맛은 심심하지만 먹다 보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이어지는 40년 역사의 평양냉면집으로 학교 총장님도 자주 들르는 곳이다. 테이블은 홀에 4개, 방에 4개. 식사시간이면 당연히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사장님은 그게 늘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하지만 그래도 가게를 확장시킬 계획은 없단다. ‘시어머님이 그랬던 것처럼 오래된 맛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오래된 집의 정서까지 고스란히 주고 싶다’는 것. 직접 빻은 메밀과 고구마 전분을 섞어 만든 면발은 국수보다 굵지만 부드럽고 찰기도 있어 먹기가 좋다.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넣고 우려냈다는 육수에서는 적당한 짠맛과 담백함, 그리고 기름기 살짝 도는 고소함까지 느껴진다. 줄을 서서라도 꼭 한번 맛볼 가치가 있는 집이다. 6000원, 02-457-8319.

■건국대 앞 (건국대 김호섭 홍보실 과장)

남도냉면
오징어 물회 올린 비빔냉면, 맛 좋고 값 싸고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외지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냉면집을 수소문했을 때 여러 명이 추천했던, 광진구에서는 손꼽히는 맛집이다. 학교 주변이라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특색 있다. 볏짚으로 초벌구이 훈연을 한 양념 돼지고기 목살·갈비살을 냉면과 함께 내는 ‘볏짚갈비냉면’이 유명하다. 육수의 산도를 맞추기 위해 식초 대신 레몬을 넣은 ‘섞어냉면’, 꾸미로 오징어 물회를 얹은 ‘오징어회비빔냉면’도 이 집만의 별미. 무엇보다 10년 전부터 냉면에 ‘올인’하고 있는 사장님의 열성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 고기를 훈연하는 볏짚도 고향인 해남에서 올라오는 것이라고 한다. 볏짚갈비냉면 5000원, 오징어회비빔냉면 6000원, 02-497-6449.

■숙명여대앞 (숙명여대 김애희 홍보실 차장)

서울쌈냉면
입에 불나는 비빔냉면 … 중독성 강해 ‘주의’ 요함



[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비빔냉면이 특히 맛있는 집이다. 워낙에 맵고 달아서 냉면의 깊은 맛은 없지만 중독성 강한 매운맛을 찾는다면 OK. 주문할 때 ‘덜 맵게 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다. 벽에는 ‘너무 매울 경우 육수를 조금 부어서 물냉면처럼 먹어도 맛있다’고 적혀 있다. 점심시간마다 집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냉면을 시키면 1인당 80~100g 정도의 돼지갈비숯불구이를 공짜로 준다. 냉면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흠이라면 무조건 신발을 벗어야 하는 방석용 테이블이라는 점이다. 4500원, 02-704-5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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