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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california pizza kitchen, 이하 CPK)은 까다로운 헐리웃 스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피자로 유명하다. 할리우드 매장 오픈 당시 조니 뎁, 톰 행크스 등이 다녀갔고 현재 미국 전역에 약 190여 개의 직영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분당, 명동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강남역에 위치한 1호점은 이국적인 외관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분위기를 제대로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주말이면 화덕에서 구운 고급 피자와 독특한 소스가 매력적인 파스타, 신선한 샐러드와 다양한 애피타이저를 맛보기 위해 찾아온 가족단위 손님이 가득하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주방이다. 노란색 대형 화덕이 인상적인 오픈 주방은 손님이 직접 피자가 구워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CPK가 오픈주방을 선택한 것은 위생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본사에서 직접 교육을 받은 쉐프는 당일 요리 재료를 엄선하며 신선도와 품질이 확인되지 않는 재료는 테이블에 올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CPK는 캘리포니아의 지역색이 그대로 묻어나는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캘리포니아 특유의 자유로움과 세계 각국의 맛이 피자에 녹아있다. 신선한 야채를 풍성하게 토핑한 피자는 화덕에 구워 느끼한 맛이 전혀 없다. 독특한 레시피와 숙성법으로 만들어진 피자 도우는 솜털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위치 : 강남역 6번 출구에서 서초초등학교 방향
문의 : 1544-1616, http://www.icpk.co.kr
그중에서도 BBQ 피자는 오늘의 CPK를 있게 만든 메뉴다. 훈제 닭고기를 토핑하고 달콤한 구다치즈와 매콤한 BBQ소스가 어우러진 이 피자는 비벌리 힐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BBQ피자에 사용되는 구다치즈는 약 3년 동안 숙성시킨 네덜란드산으로 담황색을 띄며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담백하고 식감이 좋아 헐리웃 스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기 메뉴다. 또 다른 인기메뉴는 신선한 토마토와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상추, 그리고 아보카도가 토핑된 클럽 피자다. 도우 위에 고소한 스모크 베이컨, 구운 닭 가슴살을 올려 오븐에 구운 후 갖가지 야채를 다시 토핑한 이 피자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CPK에서는 피자와 함께 와인이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모히토를 비롯한 수십종의 칵테일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피자가 느끼하지 않아 탄산음료 대신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가 인기라는 게 CPK측의 설명이다. 매콤한 클래식 쿵파오 소스에 마늘, 땅콩, 레드 칠리를 혼합한 중국식 스파게티 쿵파오, 구운 닭가슴살과 다양한 드레싱으로 맛을 낸 샌드위치도 놓치기 아까운 인기메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