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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레스토랑 뿌자 |
글쓴이: 맑음 | 날짜: 2009-10-15 |
조회: 56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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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REgKL1Yq&num=EhtLcxc%3D&page=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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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자
■ 분위기& 서비스
다국적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동대문 근처에 있다. 평가단이 찾은 곳은 2호선 동대문 운동장역 근처의 뿌자 2호점. 도무지 식당부지라고 할 수 없는 오피스 상가 4층에 위치해, 관심을 두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하지만 커다란 간판 덕에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 올라간 가게 인테리어는 ‘심플’을 넘어 ‘단촐’하다.
인도풍의 패브릭 장식이 천장을 덮고 있고, 한쪽 벽에 걸린 LCD TV에선 생소한 인도영화와 음악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조촐한’ 인테리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자와는 달리 평가단은 ‘오히려 인도 식당답다’는 반응이다.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인근 회사원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주문량은 밀리고, 홀 서빙 인원은 고작 2명이라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 까지 인내심이 요구된다. 직원은 모두 네팔 사람이지만 한국어가 능통해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다.
■ 맛
- 난 : 빵에 가까운 쿨짜를 포함해 6가지 종류의 난이 준비되어 있다. 로티는 제공하지 않는다. 맛은 ‘강가’에 비해 확실히 나은 편. 하지만 서빙속도가 느려 간혹 난이 식은 채로 나온다.
- 커리 : 25종의 커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대는 7000원 부터, 가장 비싼 메뉴가 1만원을 넘지 않는다. 강점은 가격대 별로 구성된 세트메뉴와 저렴한 점심특선이다. 커리와 난, 밥, 샐러드를 한 접시에 모아 내는 4종류의 점심특선을 5000원, 세 가지 종류의 커리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탈리(인도식 정식)는 1만원 내외이다. 이 정도면 한식 먹듯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다.
향신료 양을 줄여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은 마찬가지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잃을 정도는 아니다. 똑같이 파니르버터 마살라와 치킨타카 마살라를 주문했는데 단맛보다는 마살라의 화끈한 맛이 입안을 자극한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색이 더 진하다.
- 탄두리치킨 : 부위별로 8조각의 치킨이 고수를 갈아서 만든 소스와 함께 나온다. 작은 닭을 사용해 양으로만 보면 4조각의 ‘강가’ 탄두리와 비슷하다. 치킨 살에 칼집이 나있어 소스와 향이 안쪽까지 골고루 베었다. 날갯살, 다리살, 가슴살 등이 골고루 있고 살이 연해서 먹기 좋다.
- 음료 : 일반 소프트드링크 외에 인도, 네팔 양주를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라씨와 짜이를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플레인 라씨는 ‘강가'와 비슷한 수준인데 과일 라씨는 실제 과일이 아닌 과일 향 시럽을 사용해 설탕물처럼 단맛만 강하게 느껴진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반면에 짜이는 강가 가격의 절반이지만 찌꺼기가 남지도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
■ 가격 3인 기준 5만2800원(10% 부가세 포함)
버터난(2500원)+갈릭난2개(5000원)+파니르버터 마살라(9000원)+치킨타카 마살라(9000원)+탄두리치킨(1만 4000원)+라씨2잔(6000원)+짜이 1잔(2500원)
■ 영업시간: 11:00~23:00/ 02-2274-2922
■ 총평
가끔 들러 인도여행의 향수를 달래며 대리만족 할 수 있을 정도의 맛과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세트메뉴 및 런치특선이 있어 가격은 상대적으로는 저렴하다. 하지만 단품의 가격만 따지고 보면 가게의 위치, 시설 등에 비하면 결코 강가에 비해 싸다고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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