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요리
오늘의 요리
요리 베스트
맛있는 간식요리
나들이 요리
요리와 생활정보
깔끔한 디저트 만들기
맛집 베스트
레시피가 궁금해요
요리 abc
최고 맛집을 찾아라!
추천외식정보
유용한 요리상식
베스트 요리포토


요리와 생활정보

Home > 요리 > 테마요리 > 요리와 생활정보
요리와 생활정보
한 봄나물 고르기&깔...조회 438816  
정현정 조애니스트에게...조회 359793  
[전국] 무한리필 맛...조회 359272  
과일효소 만들기조회 309609  
장마땐 쌀통 안에 통...조회 243588  
식욕을 촉진하는 포도주조회 238201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조회 232665  
냉장고 냄새 원인과 ...조회 199918  
전자레인지와 식초로 ...조회 199364  
실생활에 도움되는 상식조회 195902  

이전글 다음글 목록 

숯불구이

글쓴이: 미야  |  날짜: 2011-11-01 조회: 1548
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TUAYJQ%3D%3D&num=EBlPdhA%3D&page=166   복사
오늘은 화로에 둘러앉아 고기 구워먹는 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음력 10월 1일(올해 양력으로는 10월 27일)은 숯불에 고기 구워 먹는 날이다.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근거 있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풍속을 적은 '동국세시기'에 10월의 행사로 기록돼 있다.

"서울 풍속에 화로에 숯불을 피워놓고 석쇠를 올려놓은 다음 쇠고기를 기름, 간장, 달걀, 파, 마늘, 후춧가루 등으로 양념해 구우며 화롯가에 둘러 앉아 먹는데 이를 난로회라고 한다. 숯불구이는 추위를 막는 시절음식으로 이달부터 볼 수 있다."






숯불구이

'동국세시기'에 숯불구이를 먹는 유래를 설명했다.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에 10월 초하루에 관리들이 난로에 피울 숯을 대궐에 보낸 후 민간에서는 불을 피우고 술을 마시며 난로회를 갖는데 지금 우리나라 풍속도 그러하다고 적었다.

12세기 송나라 풍속이 조선에 전해져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화로에 숯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서 갖은 양념을 한 쇠고기를 꼬치에 끼워 굽거나 번철이나 전골 혹은 석쇠에 올려놓고 구워 먹으며 시를 읊고 담소를 나누었던 것이다. '열하일기(熱河日記)'의 저자로 유명한 실학자 박지원이 난로회의 풍류를 기록으로 남겼다.

"눈 내리는 날, 김술부 공과 함께 화로를 마주하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난로회를 했는데 방안이 연기로 후끈하고 파, 마늘, 고기 굽는 냄새가 온몸에 배었다. 공이 북쪽 창문으로 가서 부채를 부치며 맑고 시원한 곳이 있으니 신선이 사는 곳이 멀지 않다고 말했다."

시점을 현대로 옮기고 화로 대신 다른 조리 기구를 동원한다면 지금도 크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난로회가 송나라에서 전해졌다고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면 중국에 전해진 우리나라 풍속이 역수입된 것일 수도 있다. 숯불구이는 한반도에서 발달한 요리법이기 때문이다.

4세기 진나라 때 간보라는 사람이 쓴 '수신기(搜神記)'에 중원의 귀족과 부자들이 오랑캐 음식인 강자맥적(羌煮貊炙)을 즐긴다고 걱정하는 대목이 있다. 티베트의 강족이 먹는 삶은 양고기와 고구려 구성원인 맥족의 숯불구이가 중국에서 지나치게 유행한다고 걱정하는 모습이다.

신라에서도 설날이면 단향회를 열어 불을 피워놓고 국을 끓이며 설야멱(雪夜覓)을 먹는다고 했는데 대나무 꼬챙이에 쇠고기를 꽂아 굽는 것이라는 설명이 조수삼의 '추재집(秋齋集)'에 보인다. 신라에도 박달나무로 숯불을 피운 후 고기를 구워 먹는 모임이 있었으니 송나라보다도 이전이다.

참고로 설야멱을 숯불구이 혹은 불고기의 옛말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원래는 "눈 내리는 밤에 찾아 간다"는 뜻으로 송 태조 조광윤이 눈 내리는 밤, 친구이자 신하인 조보를 찾아가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반란 진압을 의논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한반도의 숯불구이가 얼마나 유명했는지 원나라에서는 고려에서 쇠고기를 수입해 가는 것은 물론이고 숙수까지 초빙해 갔다.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고려의 임금이 원나라에 장가들기 시작한 이후부터 탐라(제주)의 쇠고기를 원나라로 보냈는데 고기 굽는 사람도 함께 갔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만큼 고기 구워 먹기를 즐기는 민족도 흔치는 않은 것 같다. 먼 옛날부터 숯불구이를 즐겨 먹는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으니 그 뿌리도 깊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 

총 게시글 2,515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 조개밥&버섯밥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 조개밥&버섯밥조회: 1401
냄비로 밥을 지으면 갓 수확한 쌀의 달고 고소한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압력솥에 지은 밥은 끈기가 생기고 차지지만, 냄비밥은 포슬포슬하게 익어 알알이 살아 숨 쉬는 쌀 맛...
[ 텐시 | 2011-11-09 ]
아이와 함께 만드는 맛있는 세상]머리가 좋아지는 견과류 간식아이와 함께 만드는 맛있는 세상]머리가 좋아지...조회: 1756
비타민 b₁과 무기질이 풍부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건강식품 견과류. 아이가 고소한 견과류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즐거운 추...
[ 개나리 | 2011-11-08 ]
착한 농부가 차린 소박한 밥상착한 농부가 차린 소박한 밥상조회: 1375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에 자리한 대티골은 야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자연 치유 생태마을이다. 이곳에 가면 어머니 품처럼 고요하고 따스한 자연에서 평안을 얻을 수 있다. 8...
[ 크리스 | 2011-11-08 ]
그리운 우리 떡그리운 우리 떡조회: 1285
개학을 하고 가장 가까운 연휴는 추석밖에 없었다. 그때까지는 죽었습니다 하고 집과 학교를 오가야 했다. 그것뿐이겠는가. 학교 갔다 오면 놀지도 못한 채 수시로 농사일을 도...
[ ★…믿는 ㉠ㅓ㉧f | 2011-11-08 ]
내 몸이 좋아하는 저칼로리 메뉴 ‘단호박 두부 무스케이크’내 몸이 좋아하는 저칼로리 메뉴 ‘단호박 ...조회: 2002
단호박은 크림치즈와 두부, 모두 궁합이 좋다. 오븐 없이도 거품기 하나만 준비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굳히면 무스케이크, 굳히지 않으면 크래커에 곁들일 딥소스로 먹을 수...
[ 다크엔젤 | 2011-11-06 ]
홈메이드 향신유로 만든 요리홈메이드 향신유로 만든 요리조회: 1422
요리를 할 때 향신유를 이용하면 더욱 맛깔스러운 음식을 완성할 수 있다. 파와 마늘 등을 이용한 동양식 향신유와 허브를 이용한 서양식 향신유 만드는 법과 이를 활용한 요리를 ...
[ 네스다 | 2011-11-06 ]

검색

 돼지고기 김치찌게
 달콤한 고구마크로켓
 스트레스풀리는 화끈매운낙지
 길거리 토스트 만들기
 자취생이 좋아하는 저...
 싱글인 여동생을 위해...
 선물용 약식케익
 바삭바삭 맛있는 고구...
 웰빙 새싹두부샐러드
 고마운 밑반찬 어묵볶음.
무료문자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
피부에 좋은 음식
눌러붙은 계란찜 뚝배기 깔끔...
사골 끓이는 법
생생한 색깔의 과일도시락 만들기
직장맘을 위한 간단한 반찬 ...
맥주에 대한 지식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하루동안 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