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와 생활정보
닭백숙을 만들 때 블루베리를 같이 넣고 끓이면 닭고기 특유의 노린내를 없애준다. 또 일반 닭백숙에 블루베리를 데커레이션으로 같이 올려도 좋다. 지방 분해 효소가 있어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2 블루베리 샐러드
신선한 잎채소를 손으로 먹기 좋게 찢고, 그 위에 블루베리를 갈아 올린다. 블루베리와 견과류를 함께 믹서에 갈아 드레싱으로 올려도 좋다.
3 블루베리 산채비빔밥
밥에 각종 볶은 나물과 생블루베리, 고추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 나물에 간을 했다면 고추장 없이도 즐겨보자. 달콤하면서도 색다른 식감의 산채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아픈 친정 엄마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은 김숙희씨는 가족의 밥상을 바꾸고자 마음먹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하는 재료들을 무작정 식탁에 올릴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채소 소믈리에’ 수업이었다.
그녀는 수업을 통해 식재료의 특징과 장점들을 배운 뒤 집에 돌아와 자신만의 레시피를 하나씩 완성해 나갔다. 무엇보다 ‘찌개에는 왜 매번 똑같은 재료만 넣을까? 다른 재료를 넣어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이 색다른 요리를 만들게 했다. 물론 모든 메뉴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익힌 토마토가 영양분이 많다고 해서 시도했던 토마토 된장찌개는 의외로 가족들의 반응도 좋았고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옅게 해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만든 키위 청국장 찌개는 참패였다. 키위의 달콤한 향만 생각한 나머지 열에 아주 쉽게 물러지는 키위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그 밖에도 땀이 덜 나게 하며 몸을 보하는 황기 가루를 불고기에 넣어보고 아이들용 떡볶이는 고춧가루 대신 파프리카 가루를 이용해 만들었다. 그러다 채소 소믈리에 동기들과 함께 떠난 유기농 블루베리 농장 체험에서, 그녀는 닭백숙에 블루베리를 넣거나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블루베리를 넣고 함께 볶는 등 보다 더 다양한 요리를 만나게 되었다
. 현지에서 ‘생활의 달인’들이 지방 분해 효과가 있는 블루베리의 특성을 고려해 만든 요리는 아이디어도 좋고 맛도 훌륭했다. 이런 경험들이 모이자 김숙희씨에게 보다 더 큰 목표가 생겼다. 바로 어린이와 주부들을 위한 식생활 관련 강의를 하는 것. 그래서 다가오는 9월 초부터 숙대 평생교육원에서 아동 요리와 아동 미술 심리 상담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