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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아이즈]건강칼럼 '생활 속 한의학'-마늘꿀절임으로 냉증과 부종 다스리기

글쓴이: 하늘  |  날짜: 2014-02-18 조회: 4340
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TUAYJQ%3D%3D&num=FR1IchM%3D&page=40   복사

【서울=뉴시스】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순환이 원활해야 한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 영양분이 필요한 장기에 제대로 전달되고 흡수되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수분의 흐름 역시 마찬가지로 막힘이 없어야 한다. 우리 몸에 들어온 수분이 원활하게 흡수되고 배출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몸에서 땀이나 소변, 대변 등으로 빠져나가야 할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할 경우 체내에서 고이고 썩어서 독이 발생한다. 이처럼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냉기가 많아지는 냉증이나 몸이 퉁퉁 붓는 부종이 발생하기 쉽다. 손발이 차거나 몸에 냉기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몸에서 냉기를 몰아내고 열기를 더해주는 마늘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뉴시스아이즈]건강칼럼

마늘은 동의보감에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며 풍습을 없애고 냉증을 다스린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즉, 마늘은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찬 사람들이 먹게 되면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그래서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냉기 때문에 몸이 시리고 저리는 증상 또한 완화시킬 수 있다. 평상시 반찬으로 마늘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먹기 편하게 마늘꿀절임을 만들어먹는 것도 좋다.

마늘꿀절임은 마늘 20통을 껍질을 벗겨서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얇게 저며서 찜통에 찐다. 찔 때는 찜통에 물 1컵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저민 마늘을 고르게 펴 놓고 푹 쪄서 식히면 된다. 꿀을 2컵 정도 준비해서 쪄낸 마늘을 켜켜이 꿀을 부어가며 재어서 병에 밀봉 저장해서 한 두 달 묵힌 다음 더운 물에 타서 먹으면 된다.

수분의 순환과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신장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수분 대사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부종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주로 하체 부종이 잘 발생하며, 특별히 먹은 것 없이도 체중의 증가가 잘 발생한다. 아침 저녁의 체중 차이가 1~2㎏이 나기도 하며, 몸이 차고 하루 종일 부은 느낌이 지속되어 불쾌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서 냉기나 부종이 생겼을 때는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이 쌓일 경우 기의 흐름이 흐트러지고 기운이 위로 상승하거나 스트레스로 기의 흐름이 막히게 되면서 독소의 배출 역시 어려워지기 때문에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 수분이 많아지고 부종이 잘 발생할 경우에는 짜고 단 음식의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짠 음식을 먹게 되면 수분 섭취량도 늘어나게 되고 수분 배출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단 음식도 마찬가지인데 단 음식을 먹게 되면 체내에 습한 기운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단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 것을 습관화시켜야 한다. 밥상에 쌀밥 대신 콩밥이나 팥밥을 자주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검정콩과 붉은팥은 이뇨 작용이 좋은 식품이다. 그래서 이 두 가지를 자주 먹으면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소변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수분 대사가 좋아진다.

본초강목에 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한다고 기재되어 있는 율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율무는 불필요한 수분이나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부종이 생기고 살이 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율무차 단독으로 마셔도 좋지만 율무에 녹차를 섞어 마시면 효과적이다. 율무녹차는 물 600~800㎖에 율무 100g을 넣고 달인 후 녹차 1~3g을 넣어서 마시면 된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포만감을 주며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하루에 1~2잔 마시면 좋다.

김소형 한의학박사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65호(2월24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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