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딸기부터 아삭한 사과, 상큼한 오렌지까지. 과일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차로 즐기면 그 향과 맛을 오래 느낄 수 있다.
오후에 마시는 과일차는 비타민 C와 포도당, 유기산 등을 공급해 몸에 활력을 더한다.
카페인 없는 건강한 과일차
과일차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흔히 마시는 모과차, 유자차 모두 과일차다. 과일을 차로 즐길 때는 과일의 향과 맛을 유지하는 게 포인트. 그러다 보니 보관기간이 짧아져 시판 과일차에는 설탕이 과도하게 들어가거나 홍차에 과일 향을 가미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직접 만들면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과일차를 담글 수 있다. 과일을 주스가 아닌 차로 마시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과일차는 한번 담가놓으면 15일에서 한 달 정도는 보관이 가능하다.
녹차나 홍차와 달리 카페인이 없으며 국화차와 같은 꽃차에 부족한 영양소도 풍부한 것이 장점. 비타민 C를 비롯해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해소와 미용에 좋고, 소화를 돕는다.
여러 가지 과일 차 만들기
딸기차
용기에 딸기를 담고 설탕을 뿌린 뒤 실온에 일주일 정도 두면 설탕이 녹으면서 딸기의 맛과 향이 어우러진 딸기차가 된다. 딸기차에 설탕을 조금 더 넣어 끓여 식히면 딸기잼이 되고, 한천이나 젤라틴을 넣어 굳히면 쉽게 딸기푸딩을 만들 수 있다.
레몬차
설탕에 재운 차는 설탕이 고루 녹을 수 있도록 2~3일 간격으로 위아래를 뒤집어가면서 두면 빨리 숙성되고 바닥에 설탕이 가라앉지 않는다. 보관할 때는 끓는 물에 넣고 팔팔 끓여 소독한 유리 용기를 물기 없이 말린 뒤 재료와 설탕을 켜켜이 공간이 남지 않도록 넣는다.
사과차
사과는 설탕에 재워 차를 만들어놓는 것보다 신선한 사과를 계피와 함께 끓여 따뜻한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계피를 넣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사과차는 일교차가 큰 날 감기 예방에 좋다. 인삼 뿌리를 약간 넣으면 알싸한 향을 더해 색다른 맛의 사과차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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