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은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선물을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급등한 물가 탓에 마땅한 선물 고르는 일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마음과 정성을 담은 음식 선물이라면 받는 이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고 기분 좋게 해줄 것이다. 선물하기 좋은 음식과 감각적인 포장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 For My Parents
일하는 자식들이 안타까워 매번 반찬이나 김치를 챙겨주시는 부모님. 이번 어버이날에는 손수 만든 음식을 부모님께 대접해보는 건 어떨까? 따로 사는 부모님의 식탁을 든든하게 채워줄 조림이나 절임 등의 밑반찬이 적당할 것이다. 몸에 좋은 건강 식재료로 정갈하게 만들어보자.
음식을 담은 밀폐용기나 찬합은 보자기 대신 무늬가 있는 패브릭 냅킨이나 조각보 등을 이용하고, 리본을 띠처럼 둘러 장식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음식을 선물할 때 어른들이 좋아하는 와인이나 전통주도 함께 곁들이면 좋다. 조각천을 이어 박아 복주머니 모양으로 만들거나 시판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복초
재료: 전복 8마리, 수삼 1뿌리, 대추 4개, 풋고추 1개, 마늘 8톨
조림장: 간장 2큰술, 설탕·맛술 1큰술씩, 물엿 1작은술, 물 2컵
1 전복은 깨끗이 씻고 수저로 살과 껍데기를 분리한 후 껍데기는 깨끗이 씻어 따로 둔다. 살은 내장과 입을 제거한 뒤 껍데기와 붙어 있던 면에 체크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2 수삼은 깨끗이 씻어 곱게 채 썰고, 대추는 씨를 제거한 뒤 얇게 채 썬다. 풋고추는 둥근 모양으로 얇게 썬다.
3 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모두 넣고 약한 불에 올려 끓어오르면 마늘과 전복을 넣어 조린다.
4 전복에 맛이 배면 꺼내 전복 껍데기에 올리고 마늘과 수삼, 대추, 풋고추를 가지런히 올려 장식한다.
새송이견과류절임
재료: 새송이버섯 500g, 견과류 믹스 4큰술, 솔잎진액(또는 올리고당) 1큰술
절임국물: 말린 홍고추 1개. 대추 3개, 월계수잎 2장, 간장 3컵, 물 1컵, 볶은 소금·참깨 약간
1 새송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그늘에서 반나절 동안 꾸덕하게 말린다.
2 냄비에 절임국물 재료를 모두 넣고 약한 불에서 푹 끓인 후 불에서 내려 식힌 뒤 건더기를 건진다.
3 용기에 새송이버섯, 견과류 믹스를 담고 솔잎진액을 넣은 후 절임 국물을 부어 2~3일간 둔다.
두릅된장박이
재료:두릅 16개, 천일염 약간
된장양념: 미소(일본 된장) 2큰술, 된장·다진 파·다진 마늘·올리고당·레몬즙·참기름 1큰술씩, 참깨 1작은술
1 두릅은 깨끗이 씻고 딱딱한 밑동을 잘라낸다.
2 끓는 물에 천일염을 조금 넣고 두릅을 데친 후 찬물에 담갔다 물기를 뺀다.
3 볼에 된장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은 후 두릅에 고루 양념을 발라 잰다. 참깨는 빻아서 사용한다.
더덕양념구이
재료: 더덕 400g, 간장 2큰술, 고춧가루·고추장·호박조청 1큰술씩, 참깨·들기름 약간씩
1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 길게 반으로 가른다.
2 냄비에 간장과 고춧가루, 고추장, 호박조청을 넣고 살짝 끓인다.
3 팬에 들기름을 약간 두르고 더덕을 올려 노릇해지도록 굽는다.
4 구운 더덕에 ②의 양념을 바르고 다시 한 번 살짝 구운 뒤 참깨를 뿌린다.
단팥꿀양갱
재료: 팥앙금 500g, 꿀 50g, 한천가루 15g, 물 45g
1 냄비에 팥앙금과 꿀을 넣고 중불에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2 한천가루와 물을 섞어 ①에 붓고 잘 저어 한소끔 끓인다.
3 사각 용기에 붓고 윗면을 편편하게 고른 뒤 냉장고에 넣어 2시간 정도 굳힌다.
4 양갱을 꺼내 뒤집어 용기에서 떼어낸 뒤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 For the Teacher
자녀의 선생님께 보내는 음식 선물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좋다.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맛도 좋고 오래 기억될 선물이라면 금상첨화. 간식 시간에 빵이나 과자에 곁들이기 좋은 건강 잼, 홈메이드 건강 차나 음료가 제격이다. 보기 좋은 일회용 용기에 잼이나 차 등을 담고 핑크 천으로 카네이션 코르사주를 만들어 장식했다.
평소 목을 많이 쓰는 선생님을 위해 목 건강에 좋은 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실 수 있게 한다.
목과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도라지와 배를 손질한 후 넉넉하게 꿀을 부어 잰다. 이렇게 만든 홈메이드 건강 차는 예쁜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포장한다. 유리병에도 리본을 한 번 둘러 장식한 다음 상자에 담고 리본으로 정갈하게 묶는다.
매실잼
재료: 매실 500g, 설탕 250g, 레몬즙 1큰술, 베이킹소다 약간
1 매실은 깨끗이 씻어 베이킹소다를 약간 푼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깨끗하게 씻는다.
2 매실을 체에 올려 물기를 뺀 후 나무망치로 두드려 깨서 씨를 제거하고 과육만 남긴다.
3 볼에 매실을 담고 설탕을 고루 뿌려 1시간 정도 재어둔다.
4 설탕에 재어둔 매실과 볼에 남은 설탕까지 훑어 냄비에 담고 약한 불에서 20분간 조린 후 레몬즙을 넣어 섞는다.
5 유리병을 열탕 소독한 다음 뒤집어 물기를 빼고 매실을 넣고 뚜껑을 꼭 닫아 냉장 보관한다.
배도라지생강차
재료: 배 1개, 도라지·꿀 300g씩, 생강 1톨, 소금 약간
1 배는 껍질을 벗겨 나박하게 썰고 도라지는 깨끗이 씻고 껍질을 벗긴 후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우린다.
2 생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긁어낸 후 저며 썬다.
3 열탕 소독한 유리병의 물기를 빼고 손질한 모든 재료를 넣은 후 꿀을 부어 2~3일 정도 잰다.
복분자청
재료: 복분자·설탕 500g씩
1 복분자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유리병을 열탕 소독한 다음 뒤집어 물기를 빼고 복분자와 설탕을 켜켜이 담고 맨 위는 설탕을 올린다.
◆ For My Kids
어린이날만큼은 평소 아이들에게 만들어주지 못했던 쿠키나 빵, 젤리, 푸딩 등을 만들어주면 그 어떤 선물보다 아이가 좋아할 것이다. 노란색 커스터드 크림과 브라우니로 컬러 매치가 예쁜 티라미수를 만들어보자. 칸막이가 있는 상자에 담으면 푸짐한 선물 세트처럼 하나씩 꺼내 먹는 기분도 아이들에게는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의 리본으로 상자를 예쁘게 포장한다.
어린이날 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아이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쿠키는 일렬로 세운 다음 흐트러지지 않게 종이 포일로 감싸고 쿠키가 깨지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로 한 번 더 둘러 포장한다. 알록달록한 컬러가 산뜻한 패브릭을 이용해 캔디 모양으로 포장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프라이즈 선물이 된다.
커스터드코코아티라미수
재료: 우유 500g, 시판 브라우니 400g, 커스터드믹스 200g, 라임즙 120g, 코코아가루 적당량
1 볼에 커스터드 믹스, 우유, 라임즙을 넣고 잘 섞은 후 짤주머니에 넣는다.
2 브라우니는 손으로 굵직하게 으깬다.
3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브라우니를 넣고 커스터드크림을 짜 넣는다. 반복해서 컵을 채운다.
4 별 모양으로 오려낸 종이를 위에 올리고 코코아가루를 체에 내려 장식한다.
바닐라아몬드쿠키
재료: 밀가루(박력분) 130g, 설탕 75g, 버터 65g, 슬라이스아몬드 40g, 달걀노른자 2개 분량, 다진 라임 껍질 1큰술, 바닐라에센스 약간, 슈거파우더 적당량
1 볼에 버터를 넣고 중탕으로 녹인다.
2 다른 볼에 밀가루를 체에 내리고 녹인 버터, 설탕, 달걀노른자, 바닐라에센스를 넣어 섞는다.
3 ②에 슬라이스아몬드와 다진 라임 껍질을 넣어 잘 섞어 반죽한 후 냉장고에 넣고 30분 정도 휴지시킨다.
4 반죽을 꺼내 밀대로 도톰하게 밀고 별 모양 틀로 찍어 유산지를 깐 오븐 팬에 올린다.
5 ④를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간 굽고 쿠키를 꺼내 식힌 후 슈거파우더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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