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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멘토의 그릇장 이야기 2 |
글쓴이: 앨리스 | 날짜: 2011-05-05 |
조회: 1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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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TUAYJQ%3D%3D&num=FhtGdA%3D%3D&page=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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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인의 감각을 보려면 그릇 매무새를 보라 했던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식기에는 그 집의 가풍이 담겨 있다. 라이프스타일 멘토들이 자신의 그릇장을 열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주 소반과 제주 찬장 위에 올려둔 색색의 유리그릇은 송희 글라스 부부 작가의 작품. 제주도와 김포에 있는 유리 박물관의 조형물을 본떠 만든 그릇으로 샐러드 볼이나 화채 그릇으로 쓴다. 찬장 맨 위에 넣어둔 꽃잎 자기는 도예가 김옥조, 주전자와 말 모양을 그려 넣은 플레이트와 컵은 도예가 김지영의 작품이다.
소박한 멋이 있는 제주 찬장
김영진(‘차이’ 한복 디자이너) 평소 쓰임새에 따라 모양 예쁜 전통장을 사다 옷장, 소품장, 그릇장으로 사용하는 그녀는 이 중에서도 제주에서 만든 찬장이 장식성이 없고 소박하고 단아한 멋이 있어 현대적인 공간에 잘 맞는다고 이야기한다. 한동안 제주도에서 만든 골동품의 멋에 취해 찬장 말고도 자개장, 항아리 등 제주 골동품을 여럿 컬렉팅했다. 매무새가 화려한 경기 찬장과 비교해 볼 때 흔한 무쇠 장식 하나 달려 있지 않은 제주 찬장은 소박하고 때론 투박하기까지 하다. 목재며 연장이며 육지에서 섬까지 바다 건너 운반하려면 돈이 드는 까닭에 무엇이든 재료가 귀한 제주도에서는 가구를 아주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옛날 제주도 찬장은 장식이 적고 디자인이 단순하다. 위쪽 미닫이를 열어 담백한 우리 전통 그릇을 전시해 두고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접시나 찻잔은 보물 창고 만들 듯 아래 장에 보관해 문을 닫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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