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듯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와 꽃가루, 건조한 날씨는 안구질환 발생 확률을 가중시키는 주범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휴대용 IT 기기들이 인기를 끌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 to EAT
·당근 당근과 같이 녹황색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루테인은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황반부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실명의 위험성이 큰 황반변성과 수정체가 탁해지는 백내장을 예방해주고 시력 회복도 촉진한다.
·블루베리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밤에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로돕신의 합성을 도와 야맹증을 예방해준다. 주스 1잔(100g)에는 안토시아닌이 140~150mg 정도 들어 있는데, 매일 주스 반 컵 정도만 마셔도 안토시아닌 하루 권장량 80mg을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 토마토 1개 분량 정도인 라이코펜을 하루에 60mg을 섭취하면 녹내장 예방이나 진행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눈의 피로를 막고 눈의 산화를 예방한다.
·사과 사과에 풍부한 칼륨은 몸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면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특히 눈의 부드러운 조직을 보호해준다.
·전복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타우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야맹증과 눈의 피로회복에 좋다. 원기를 북돋워주는 효과가 있어 체력이 떨어져 눈 떨림 증상이 생겼을 때 먹으면 좋다.
·꽃게 꽃게에 풍부한 타우린은 망막의 세포막이 자외선이나 다른 요인으로 인해 산화되는 것을 억제해주고 망막을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또 수정체를 이루는 단백질이 당과 결합하는 것을 막아주어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달걀 단백질은 조절 기능을 다스리는 수정체와 모양근의 주성분으로, 단백질이 부족하면 노안 현상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완전식품인 달걀에는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을 젊게 하고 각종 눈병을 예방해준다.
·치즈 치즈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슘은 모든 인체조직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특히 눈을 자주 깜빡이는 증상을 방지해주고 색소층의 염증이나 결막염을 예방해주는 기능을 한다.
·감귤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귤은 항산화 물질이 많아 눈의 노화 방지,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
◆ eye health guide
1 컴퓨터 1시간 작업 후 10분간 휴식하기 책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 등 근거리 작업을 할 때는 눈에서 약 30~40cm 정도 떨어져서 한다. 또한 1시간 정도 작업 후에는 5~10분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때 눈을 감고 있거나 허공을 멍하게 응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창밖을 내다보면서 산꼭대기나 건물 등 한 곳을 정해 멀리 바라보는 것이 좋다.
2 금연 흡연은 안압 상승을 일으켜 황반변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4배나 높고 백내장의 위험인자가 되기도 한다.
3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하기 자외선은 눈의 노화, 백내장,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자외선이 강렬한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에 야외활동을 한다면 꼭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4 고른 영양분 섭취 루테인(Lutein), 제아잔틴(Zeaxanthin),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아연,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은 황반변성 및 백내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은 안압을 낮춰 백내장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5 기름진 음식 피하기 40대 이후에 증가하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병성 등은 눈의 노화로 인해 찾아오는 성인병 가운데 하나다. 기름진 음식은 혈관을 좁게 만들고 염증을 유발해 안질환을 악화시키거나 눈의 노화 증상을 앞당긴다. 또한 사탕, 아이스크림, 콜라 등에 많은 설탕은 각종 항산화물질을 파괴시켜 눈 건강을 해롭게 한다.
6 눈에 힘주고 10회 깜빡이기 눈을 깜빡이면 눈 주위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적당량의 눈물이 생기면서 안구 표면이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반면 눈을 비비는 습관은 안구에 염증을 유발하고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7 정기적인 안과 검진 40세 이후부터는 노안이 진행되면서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환자들은 안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40세 이하라도 꾸준한 안과 검진으로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알아둔다면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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