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생채식, 효소 디톡스 다이어트
그렇다면 건강과 다이어트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디톡스 다이어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작년에 유행했던 디톡스 방법은 비만(3주간 10kg 감량)과 알레르기성 질환, 소화불량, 우울증 등을 말끔하게 해결한 의사 알레한드로 융거가 제안한 ‘클린(Clean)’ 디톡스
다. 그는 3주 동안 특별 식단 프로그램에 의해 독소를 배출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해 냈는데, ‘매크로비오틱(현미, 채소, 해조류 등을 주로 한 식단으로 유제품 고기, 설탕, 방부제, 밀가루 등을 엄격하게 금지)’에 가까운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매일 한 끼는 고형식으로, 두 끼는 스무디나 수프와 같은 유동식이나 주스를 마시는 식단을 제안했다.
클린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은 술과 카페인, 인스턴트 식품은 절대 먹지 않을 것, 하루 2~3ℓ의 물을 마실 것, 저녁 식사를 한 이후 12시간 동안의 단식을 한 후 아침을 먹을 것이다. 여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조차 독소가 된다고 여겨 하루 5분간의 명상을 하는 것도 이 디톡스 프로그램 요소 중 하나다.
한편 생채식 디톡스 다이어트
도 인기다. 생채식은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 동물성 지방과 염분 등의 섭취를 제한해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역시나 클린 디톡스처럼 체질을 개선해서 살을 빼는 비법이다. 이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유명해 진 이는 얼마 전 한 케이블 TV에서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한 만화가 배준걸이다. 그가 생채식으로 선택한 방법은 현미 생채식 디톡스 다이어트(cafe.naver.com/loveearthloveyou.cafe).
아침에는 제철 과일 2가지와 견과류 2종을 합친 주먹밥을 먹고, 점심에는 녹색 야채와 방울토마토, 견과류 2종을 넣은 주먹밥과 생현미 7~10 숟가락 정도를 먹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녁은 자유식이다. 생채식의 장점은 하루 한두 끼 정도만 생채식으로 먹고 나머지는 자유식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왕따’ 및 공복감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함이 덜하다는 점. 이렇게 다 먹고 하루 30분 운동, 12시간 앉아서 일하는 만화가 배준걸이 처음 한 달 동안 감량한 몸무게는 약 12kg였다. 물론 디톡스로 인한 체질 개선으로 그는 각종 잔병치레를 털어내는 것은 물론 이전보다 훨씬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방법은 효소 디톡스 다이어트
다. 효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체내 효소가 부족하면 음식의 소화와 분해가 어려워지고 대사 기능이 떨어져 살이 찔 뿐만 아니라 질병이 생기기 쉽다고 한다. 그러니 효소가 충분해야 독소도 잘 빠지게 되고, 면역력도 좋아지며 기초대사량도 높아져 다이어트도 효율적이게 되는 것. 한 효소회사가 제시한 효소 디톡스 다이어트 방법에 따르면 시중에 파는 과립형 혹은 파우더 형식의 효소를 아침에는 칵테일처럼 타서 마시고, 점심과 저녁에는 현미밥 혹은 보리밥, 통밀빵, 메밀국수 등이 메인이 되는 저열량의 야채 위주 식단을 3개월 정도 꾸준히 유지하면 디톡스 효과와 함께 다이어트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세 가지 디톡스 다이어트 방법 모두, 그 기간에는 먹지 말아야 할 것도 많고 지켜야 할 규칙도 많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이 되었건 디톡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기본, 독소가 빠지는 체질 개선까지 이뤄진다. 아름다움도 되찾고 건강도 되찾는, 무엇보다도 살찌지 않는 체질로 개선된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3주일이 됐건 3개월이 됐건 당신의 건강을 위한 디톡스, 이제 이 악물고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에디터 김수연 사진 도서 <클린> 웹툰 <쭌 다이어트>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디톡스 비급
1 가급적 물을 많이 마셔라 체내 노폐물이나 중금속을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하루 8~10잔 이상 1.5ℓ 이상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2 하루 한 번 12시간 간격을 지켜 단식을 하라 식사를 마치고 약 8시간이 흐른 후에 우리 몸은 해독 모드에 들어간다는 신호가 켜진다. 일반적으로 현대인의 몸속 깊숙한 곳까지 깨끗이 청소하려면 약 4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녁 식사 후 총 12시간 동안 소화기관을 쉬게 해야 하는 것.
3 반신욕을 하라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할 경우 체내순환을 원활히 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 38~39°C 정도의 물을 아랫배가 잠길 정도로 받아서 땀이 날때까지 20분 정도 하반신을 담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