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고르기
프라이팬은 크게 스테인리스팬, 코팅팬, 주물팬으로 나뉜다. 두세 개 정도 구입해 조림용, 구이용, 생선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면 편하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코팅팬은 코팅이 아무리 견고해도 세척을 하다 보면 코팅이 벗겨지므로 평생 쓴다는 생각은 버리고 중간 정도 가격대를 선택한다. 수입 스테인리스팬은 인덕션이나 할로겐용 제품이 대부분이라 밑바닥이 두껍고 무거운 편이며, 대부분 의학용 금속을 사용해 잘 길들이면 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단, 가스레인지에 가열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끓어 넘치기 쉬우므로 국물을 재빨리 조려야 하는 조림이나 볶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에 반해 국산 스테인리스팬은 수입 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두께가 있어 사용 폭이 넓다. 스테인리스팬은 바닥과 벽, 손잡이까지 통 3중, 통 5중으로 처리된 것을 고른다. 바닥만 3중, 5중인 제품은 열전도율이 떨어지고 벽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세척하기 힘들다. 주물(무쇠)팬은 두툼하고 무게가 있는 것을 고르고, 코팅된 제품보다 전체적으로 무쇠 재질인 것을 선택한다.
똑똑하게 사용하기
코팅팬은 강한 불로 5~6분 정도 예열한 뒤 기름을 약간 두르고 조리해야 달라붙지 않는다. 단, 다른 팬에 비해 바닥이 얇아 열기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스테인리스팬은 강한 불로 7~8분 정도 예열한 뒤(찬 물방울을 튕겨보아 떼구루루 구르는 정도) 중약불로 줄이고 기름을 살짝 둘러 조리하면 달라붙거나 타지 않는다. 주물팬은 강한 불로 10분 정도 예열한 뒤 기름을 두르고 사용한다.
오래 쓰기
코팅팬은 조림, 볶음, 구이, 튀김, 생선용으로 용도를 구별해 사용한다. 금속 수세미로 박박 닦는 행동은 금물!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스펀지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말린다. 스테인리스팬은 간이 지나치게 센 음식을 하면 표면에 얼룩이 생기므로 물을 부어 끓여 간이 빠지게 한다. 구입 후 식초를 탄 물을 부어 끓이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주물팬은 간이 센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만든 후에는 물을 넣고 끓여 이물질을 꼼꼼히 제거한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물기를 꼼꼼하게 없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