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결혼한 일본인 아이 엄마들과의 모임을 자주 갖는 루미코. 고향인 일본 이야기와 아이들 키우는 정보를 공유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손님을 초대해 음식 대접하는 것을 좋아하는 요리의 달인 루미코가 요리 연구가 이보은과 함께 아이 엄마들의 입맛에 꼭 맞는 퓨전 초대 요리를 만들었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 오코노미야키
재료 양배추 180g(1/6개 분량), 베이컨 3장, 냉동 해물(새우·오징어·홍합 등) 100g, 대파 5cm, 쪽파 5줄, 올리브유·가쓰오부시 적당량, 부침 반죽(밀가루 10큰술, 달걀 2개, 물 130ml, 마 3×3cm), 돈가스소스(시판 돈가스소스 5큰술, 굴소스 1과 1/2작은술, 간장 1/2작은술, 올리고당 약간), 마요네즈소스(마요네즈 2큰술, 식초 1/3작은술, 연겨자 1/4작은술)
만들기 1 밀가루에 풀어놓은 달걀과 물을 넣어 잘 섞고 마를 강판에 곱게 갈아 한데 섞어 부침 반죽을 만든다. 2 양배추는 1×1cm 크기로,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썬다. 냉동 해물은 해동시킨 뒤 1cm 크기로 맞춰 썬다. 3 ①에 양배추, 베이컨, 냉동 해물을 넣고 송송 썬 대파를 넣어 고루 섞는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③의 반죽을 한 국자씩 퍼 올려 1cm 두께로 동그랗게 부친다. 이때 약한 불로 익혀야 속까지 잘 익는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돈가스소스와 마요네즈소스를 각각 만든다. 6 구운 ④의 오코노미야키에 돈가스소스와 마요네즈소스를 고루 뿌리고 송송 썬 쪽파와 가쓰오부시를 고루 뿌린다.
양배추는 썰어서 찬물에 잠시 담가 농약 성분을 빼야 해요. 1×1cm 크기로 써는 것이 양배추의 식감이 가장 좋으니 기억하세요. 베이컨도 1cm 폭으로 써는데 베이컨 대신 대패 삼겹살을 넣어도 맛있어요. 입맛에 따라 김치를 넣어도 좋답니다.
바삭한 맛의 오코노미야키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좋아하는 메뉴예요. 밀가루 대신 부침가루에 녹말가루를 약간 섞어 반죽해도 좋고, 달걀흰자만 1개 분량을 더 넣어 반죽하면 훨씬 바삭해요.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해물을 가감해 넣어도 좋고요.
달콤하고 향기로운 간식 메뉴 과일샌드위치
재료 생크림 150cc, 올리고당 1과 1/2큰술, 딸기 8개, 바나나·키위 1개씩, 샌드위치용 식빵 8장
만들기 1 생크림에 올리고당을 넣고 섞은 다음 거품기로 저어 단단한 크림 상태로 만든다. 2 딸기는 꼭지를 떼어낸 다음 0.8cm 폭으로 슬라이스한다. 바나나와 키위도 같은 두께로 슬라이스한다. 3 볼에 ②의 키위, 바나나, 딸기와 ①의 생크림을 넣고 잘 섞는다. 4 가장자리를 썰어낸 식빵에 ③을 바르고 다시 식빵으로 덮은 다음 한 입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과일샌드위치는 손님 접대뿐 아니라 저희 아이들 간식으로도 자주 만드는 메뉴예요. 완성된 과일샌드위치는 랩을 씌워서 냉장실에 1시간 정도 두었다가 꺼내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손님 오시기 전에 미리 만들어놓으세요.
생크림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휘핑하면 거품이 단단하게 만들어져요. 단단한 생크림으로 과일샌드위치를 만들면 과일 즙이 흐르지 않고 깔끔하답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상큼한 맛! 딸기파르페
재료 딸기(소스용) 10개, 설탕 3큰술, 레몬즙 1/2큰술, 카스텔라 30g,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쿱, 시리얼 5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1컵, 딸기(장식용) 4개, 민트 잎 약간
만들기 1 소스용 딸기는 깨끗이 씻어 각각 반으로 갈라 그릇에 담고 설탕, 레몬즙을 고루 뿌려 전자레인지에 2분간 가열한다. 2 카스텔라는 1×1×1cm 크기로 썬다. 3 ①의 가열한 딸기는 포크로 으깬 뒤 다시 전자레인지에 2분간 가열한다. 4 투명 컵에 ③의 딸기소스-카스텔라-바닐라 아이스크림-시리얼-플레인 요구르트 순으로 올린다. 5 장식용 딸기를 얇게 슬라이스해 ④에 2, 3조각씩 올리고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딸기에 설탕, 레몬즙을 넣어 2분 동안 전자레인지에 가열한 다음 다시 2분 동안 가열해 딸기 즙을 만드세요. 그렇게 하면 딸기 즙 분량이 많아지고 더욱 달콤해요.
파르페는 투명하고 큰 컵에 담아내는 게 보기 좋아요. 맛도 중요하지만 시각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타니 루미코는…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한 타니 루미코는 지난 2006년 가수 김정민과 결혼한 주부이자 연년생 형제 태양이(5)와 도윤이(4)의 엄마. 대한민국 주부 6년 차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뿐 아니라 요리 실력도 뛰어난 현모양처다. 워낙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제사나 명절에도 음식을 도맡아 하는 루미코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요리를 만들었으며, 맛집에서 음식을 맛보면 집에서 꼭 해보고야 마는 열혈 요리 마니아이기도 하다. 2010년 우리나라 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로 선정되었으며, SBS-TV ‘스타 부부쇼 자기야’, ‘도전 1000곡’과 MBC에브리원 ‘아내를 부탁해’ 등 각종 버라이어티 TV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 루미코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과 요리 솜씨는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http://blog.naver.com/rumiko_lif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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