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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등급 , 미슐랭 가이드 *^^* |
글쓴이: 레이첼 | 날짜: 2011-02-28 |
조회: 18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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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의 등급, '미슐랭 가이드' ********************
인류가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데는 직립보행과 팔의 사용도 큰 역할을 했
지만 무엇보다 뇌의 발달이 결정적이었다.
그냥 고기를 찢어서 삼키는 것이 아니라 '씹는' 행위가 가능했기에 뇌의 용량이 커지면서
만물의 영장으로 성장할 수가 있었다.
씹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인간은 음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나라마다 음식과 관련된 금언이나 속담이 수없이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금강산도 식후경', '없는 놈이 찬 밥, 더운 밥 가리랴', '밥은 봄 같이, 국
은 여름 같이, 장은 가을 같이, 술은 겨울 같이 먹어라'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얼마 전 타계한 레비스트로스는 문화와 자연을 구별짓기 위한 잣대로 식생활을 꼽았다.
동물과 달리 음식을 조리해서 먹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음식은 시대를 반영하는 주요 문화가 되었고 미식가 집단도 생겨났다.
비록 서양 위주이기는 하나 이들의 '경전'으로 단연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가 꼽힌다.
미슐랭이 낯설다면 영어 발음 '미쉐린 타이어'를 생각해보라.
"아, 그거" 할 것이다.
이 타이어 회사의 자회사가 미슐랭 가이드로 초창기에는 '기사식당 안내서'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은 세계 22개국 최고급 음식점들의 수준을 평가하면서 세계적 권위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평가가 떨어질 것을 두려워해 요리사가 자살을 했는가 하면, 자신이 없다며 등급
을 자진 반납하기도 했을 정도다.
미슐랭은 스타 등급을 매긴다.
별 세 개를 받으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조사관들이 손님으로 가장해 불시에 음식점에 들러 맛과 서비스의 질을 따져 결정하는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최근 미슐랭 가이드가 도쿄판을 새로 펴내면서 세계 요식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도쿄의 3성 급 레스토랑이 11개에 달해 본고장 파리(10곳)를 넘어선 것이다.
이제 지구촌 미식가들은 오직 일급 요리를 맛보기 위해 비싼 경비도 마다치않고 도쿄를 찾
게 될 터이다.
참 부럽다.
세계인의 미각을 유혹하고 있는 우리의 한식과 한식당이 미슐랭 가이드를 장식할 날은 언
제쯤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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