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고 지치기 쉬운 여름철이면 다양한 보양 음식을 찾게 된다. 흔히 먹는 삼계탕이나 장어구이를 비롯해 다양한 한약 재료를 넣어 만든 음식들은 원기를 회복해 주는 가정식 보약이다. 요리 전문가들이 매해 여름이면 즐겨 먹는 우리 집 추천 보양 메뉴와 보양식 잘하기로 소문난 맛집들을 알아둔다면 올 여름도 건강하게 날 수 있다.
Step 1 전통 보양 레시피
전복 삼계탕재료 찹쌀 70g, 삼계탕용 닭 1마리, 전복 2마리, 수삼 1뿌리, 대파 1/3대, 마늘 8톨, 황기 10g, 대추 5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적당량
만들기 1 찹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2시간 동안 불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수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두고 대파는 송송 썬다. 3 전복은 솔로 검은 살 부분을 깨끗이 문질러 씻은 뒤 껍데기와 살 가운데에 숟가락을 넣고 껍데기를 떼어낸다. 전복 뒤쪽에 붙어 있는 내장과 이빨도 제거한다. 4 삼계탕용 닭은 깨끗이 씻어 목 부분을 몸통 쪽으로 밀어 넣은 뒤 대추 2개와 마늘 3톨, ①의 불린 찹쌀을 넣어 70% 정도 채운다. 5 닭 끝부분은 꼬치를 이용해 내용물이 나오지 않도록 잘 여미고 다리는 한 번 꼬아 끈으로 묶어 고정한다. 6 냄비에 ⑤의 닭과 수삼, 황기, 남은 대추와 마늘을 넣고 물은 전체 양의 2배 정도 부어 1시간 동안 끓인다. 중간중간 뜨는 기름을 걷어준다. 7 물이 팔팔 끓으면 냄비에 ③의 전복을 넣고 30분간 더 끓인 뒤 그릇에 담고 ②는 송송 썬 대파와 소금, 후춧가루를 함께 낸다.
장어구이재료 손질된 장어 1마리, 쪽파 1줄기, 청양고추·홍고추 1개씩, 식용유 적당량, 양념(간장 2와 1/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 2큰술, 청주·물 1과 1/2큰술씩, 올리고당·양파즙·다진 마늘 1큰술씩)
만들기 1 쪽파는 초록 부분만 길게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썬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달군 석쇠에 식용유를 고루 바른 뒤 장어를 올려 초벌구이를 한다. 4 초벌구이한 장어에 ②의 양념을 고루 발라가면서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그릇에 노릇하게 구운 장어를 올리고 ①의 손질한 쪽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올린다.
붕어찜
재료 붕어 1마리, 양파 1개, 대파 1/2대, 청양고추 2개, 쑥갓 2줄기, 참기름 적당량, 양념장(물 1/2컵, 간장·고추장 3큰술씩, 물엿·다진 마늘 2큰술씩, 고춧가루 1큰술)
만들기 1 쑥갓은 찬물에 담가둔다. 2 붕어는 비늘, 내장,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사선으로 칼집을 넣는다. 3 양파는 1/4등분하고 대파는 어슷썬다.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4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③의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5 깊이가 있는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②의 붕어를 올린 뒤 양념장을 끼얹은 다음 양파를 넣고 약한 불에 30~35분간 찐다. 6 오목한 접시에 ⑤의 붕어찜을 담고 쑥갓을 올린다.
Step 2 한약재를 활용한 보양 음식
당귀를 활용한 장어죽
재료 손질된 장어 1/2마리, 불린 찹쌀·불린 멥쌀 1/2컵씩, 표고버섯 2개, 당근·애호박 1/3개씩, 참기름·국간장 1큰술씩, 소금·참깨 약간씩, 국물(물 6컵, 양파 1개, 대파 1대, 마늘 8톨, 소주 1/3컵, 감초 반 줌, 당귀 5줄기, 통후추 약간)
만들기 1 장어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2등분으로 토막 낸다. 2 표고버섯, 당근, 애호박은 0.3×0.3cm 크기로 다진다. 3 국물 재료의 양파는 4등분하고 대파는 2등분한다. 4 냄비에 분량의 국물 재료를 넣고 ①의 손질한 장어를 넣은 뒤 30분간 끓인다. 5 ④의 재료를 체에 밭쳐 맑은 국물만 받고 장어는 크게 다진다. 6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불린 찹쌀과 멥쌀을 넣어 달달 볶다가 쌀알이 투명해지면 ⑤의 국물 5컵을 넣고 끓인다. 7 쌀이 80% 익으면 ②의 다진 채소들을 넣고 익힌 뒤 ⑤의 다진 장어를 넣은 다음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참깨를 뿌린다.
당귀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보혈 작용이 탁월해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하지만 소화 기능이 약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주의해서 복용할 것. 국물을 낼 때 물에 넣고 함께 끓여 사용할 수 있다.
산사를 활용한 스테이크 꼬치구이
재료 스테이크용 쇠고기 200g, 대파 2대, 통마늘 6개, 올리브유 적당량, 밑간 양념장(월계수 잎 2장, 맛술 3큰술, 다진 대파·산사 2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간장소스(간장 3큰술, 올리고당 2큰술, 설탕·다진 마늘 1큰술씩)
만들기 1 볼에 분량의 밑간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는다. 2 스테이크용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①의 밑간 양념장에 10분간 재워둔다. 3 볼에 분량의 간장소스 재료를 넣고 섞는다. 4 통마늘은 꼭지를 썰고 대파는 2cm 폭으로 썬다. 5 ②의 쇠고기와 ④의 마늘, 대파를 꼬치에 끼운다. 6 달군 석쇠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⑤의 꼬치를 올린 뒤 간장소스를 발라가며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산사비위의 기능을 돕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특히 지방과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고기를 재울 때 사용하면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고 소화력을 배가시켜 위의 부담을 덜어준다.
구기자를 활용한 구기자 가지선
재료 시판용 쇠고기 장국 육수 2/3컵, 가지 2개, 쇠고기 100g, 표고버섯 3개, 달걀 1개, 구기자 2큰술, 잣 1큰술, 실고추 약간, 쇠고기와 표고버섯 양념장(간장 3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파 1/3 작은술, 다진 마늘 2/3작은술, 소금·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참기름 적당량)
만들기 1 가지는 5cm 길이로 어슷썬 뒤 어슷하게 3번씩 칼집을 넣는다. 2 볼에 분량의 쇠고기와 표고버섯 양념장 재료를 넣어 섞는다. 3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길게 채썰어 ②의 양념장에 재운다. 4 달걀은 황백 지단을 만들어 길이 3cm로 채썬다. 5 달군 팬에 ③의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넣고 볶는다. 6 가지의 칼집 넣은 부분에 ④의 황백 지단과 ⑤의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넣어 속을 채운다. 7 냄비에 ⑥의 가지와 시판용 쇠고기 장국 육수, 구기자를 넣어 가지가 말랑말랑해질 때까지 익힌다. 8 그릇에 ⑦의 가지선을 담고 남은 국물을 끼얹은 뒤 잦과 실고추를 올린다.
구기자정력 보강, 피로 해소에 좋으며 눈을 밝게 한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신경통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육수를 낼 때 넣어도 되고 요리 자체로 사용하면 구기자의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진피를 활용한 닭봉조림재료 닭봉 4개, 진피 2큰술, 뜨거운 물 1컵, 귤 1개, 올리브유 적당량, 조림소스(진피 우린 물 1컵, 화이트와인 1/3컵, 간장 3큰술, 꿀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뜨거운 물과 진피를 넣고 우린 뒤 식힌다. 2 닭봉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다. 3 볼에 ①의 진피 우린 물과 분량의 조림소스 재료를 넣고 섞는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닭봉을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구운 닭봉에 ③의 조림소스를 부어 닭봉에 소스가 충분히 배도록 조린다. 6 접시에 닭봉을 담고 제스트에 귤껍질을 갈아 뿌린다.
진피약해진 기운을 북돋워주고 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감기, 식욕부진, 소화불량일 때 먹으면 증상 완화되어 도움이 된다. 향이 좋아 음식에 곁들이는 소스를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다.
Step 3 요리 전문가의 우리 집 보양 레시피
낙지탕탕
재료 산낙지 600g, 청양고추·홍고추 2개씩, 마늘 6톨,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산낙지는 소금물에 헹군 뒤 건져 잘게 다지듯이 썬다. 2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 뒤 굵게 다지고 마늘은 곱게 채썬다. 3 볼에 ①의 산낙지와 ②의 고추와 마늘을 넣고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이보은's Say쓰러져 있는 소도 벌떡 일으키게 한다는 스태미나 재료인 산낙지. 도마 위에서 '탕탕' 쳐서 만들어 불쾌지수까지 날려주는 낙지탕탕이 우리 집 여름철 보양 요리예요. 요리 과정이 쉽고 불 없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쫄깃한 질감과 고소한 맛을 즐기며 휘휘 저어 먹거나 밥을 말아 후루룩 드시면 일품이에요.
중화닭냉국수
재료 닭가슴살 2쪽, 중면(건면) 200g, 양상추 8장, 당근 1/3개, 오이 1/2개, 검은깨가루 약간, 물 적당량, 소스(다진 대파 5큰술, 진간장 3큰술, 사과식초 2큰술, 설탕·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만들기 1 끓는 물에 닭가슴살을 넣어 충분히 익혀 차갑게 식힌 뒤 손으로 잘게 찢어둔다. 2 양상추와 당근은 채썰고 오이는 돌려 깎아 채썬다. 3 끓는 물에 중면을 넣어 3~5분 정도 삶은 뒤 찬물에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4 볼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은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다. 5 그릇에 ③의 중면을 담고 ①의 닭가슴살과 ②의 채소를 얹은 뒤 ④의 소스를 뿌린다.
상영's Say입맛 없는 여름에는 후루룩 넘길 수 있고 만들기도 쉬운 면 요리가 딱이죠. 특히 기운이 달릴 때는 닭고기와 양상추를 넣어 샐러드처럼 즐길 수 있는 중화닭냉국수를 만들어요. 국물이 따로 없지만 텁텁하지 않고 다양한 채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어 기분 전환과 원기 회복에 좋아요.
Step 4 여름을 이기는 이색 보양식 맛집
든든하게 몸속을 채워줄 귀한 재료들을 요리에 제대로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정성스러운 손질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더운 날씨에 요리 하기 싫은 날 혹은 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운 보양식이 먹고 싶은 날 찾아가면 좋을 보양식 맛집 세 곳을 소개한다.
램하우스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적고 무기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본초강목」, 「동의보감」에 오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다스린다고 기록돼 있는 보양식인 양고기 요리.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멀리했다면 호주 청정 지역에서 자연 방목해 키운 8개월 미만의 양고기만을 사용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램하우스를 찾아가보자.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을 사용해 육즙이 풍부하고, 어떤 것도 첨가하거나 양념하지 않아 본연 그대로의 양고기를 맛볼 수 있다.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부드럽고 깊은 맛의 비결은 이곳만의 비법인 자연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 부드럽고 고소한 생양갈비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메뉴로 와인을 곁들이고, 사골에 채소를 넣고 끓인 곰국죽으로 입가심을 하면 어떤 만찬도 부럽지 않은 완벽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양사골로 우려낸 육수에 18가지 재료를 숙성시켜 만든 양념이 들어가는 양고기 버섯전골도 인기 메뉴이며 간단한 식사 메뉴로는 양사골곰탕, 램카레도 있다. 생양갈비 1인분 2만5천원, 양사골곰탕 8천원, 램카레 9천원.
●위치 지하철 3호선 교대역 10번 출구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한 뒤 30m 직진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02-3476-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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