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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도 울고 간다’…서초구 구내식당 ‘아방세홀’ |
글쓴이: 크리스탈 | 날짜: 2009-06-15 |
조회: 37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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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ard.pcclear.co.kr/cook/view.php?category=U0wNNEIrVD9NNA%3D%3D&num=ExpGcA%3D%3D&page=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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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초구청 지하1층 구내식당.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식당입구에서부터 로비를 따라 수십 미터가 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이 곳을 이용하는 이들은 구청 직원은 물론 구내식당 밥이 싸고 맛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인근 주민이나 회사원들이다. 배식이 시작되자 276석 규모의 식당좌석은 이내 꽉 찼으며, 식사가 진행되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구내식당 안은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분주했다.
일주일에 1~2번은 구청 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다는 유정숙씨(58세ㆍ서초동)는 “음식이 싸고 맛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믿을 수 있고 깨끗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자주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 ‘아방세홀(아방세는 최고, 전진, 재충전을 의미)’이 식당 리모델링 이후 서초구청의 명물로 자리잡아 화제다. 지난 2007년 2월 리모델링 이전에 하루평균 500명에 그치던 이용객이 리모델링 이후 점점 늘어나다 최근들어 경기침체 이후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점심값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300여명(직원 800명, 일반인 500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2년간 구내식당 이용고객이 160%나 늘어난 셈이다. 고정고객이 늘면서 월 1200만원의 만성적자를 보였던 구내식당의 수지도 흑자로 전환돼 월평균 3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흑자경영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서초구 구내식당의 인기몰이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저렴한 음식을 찾기 위해 발품을 마다않는 알뜰족이 늘기도 했지만, 흔히 한끼 떼운다는 식의 ‘구내식당’ 차원을 뛰어넘은 인테리어와 질 좋은 식단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세련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으로 된 인테리어와 호텔수준의 뷔페식 배식시스템, 식당 근무자들의 친절한 운영 서비스 등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식당의 규모도 종전의 346㎡, 228석에서 408m2, 276석으로 늘어나 보다 쾌적해진 환경에서 각자 원하는 양만큼 먹을 수 있는 자율배식 시스템으로 전면 개선됐다. 또 유기농 쌀을 이용하고, 김치박람회에서 1등을 한 사람 및 기타 3개 이상의 김치업체에게 상시 경쟁체제로 김치를 구입하는 등 우리 땅에서 자라난 믿고 먹을 만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월부터는 영양사, 조리사 등 7명의 종사자들이 만든 음식을 고객들이 직접 평가하는 ‘조리실명제’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진정한 명품 조리인, 명품 구내식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과 벤치마킹을 실시하여 명실공히 최고의 구내식당으로 발전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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