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자연광에 따라 모습을 바꾸니 가도 가도 질리지 않는 야외 레스토랑. 여름의 짙은 향은 야외 레스토랑에 운치를 더한다. 찰랑이는 물결이 잡힐 듯한 강변 레스토랑 세 곳과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초록 향기 가득한 산자락 레스토랑 세 곳으로 초대한다.
디아(Dia)
한강시민공원의 선상 레스토랑 프리디아는 1층은 요트클럽과 소연회실, 2층은 공연을 위한 대연회실, 3층은 실내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꾸며졌다. 그 중 3층의 레스토랑 디아는 아름다운 전경과 이국적인 야외 테라스로 로맨틱한 분위기로 정평이 나있다. 해 질 무렵 테라스에 나가면 은은한 조명과 낙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된다. 야외 테라스 외에도 독립된 VIP 공간을 따로 두어 작은 규모의 모임이나 행사를 하기에 제격이다. 애피타이저와 수프, 파스타, 스테이크, 와인, 와플, 칵테일, 차 등의 메뉴가 있고, 80여 종류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 디아 셰프의 강력 추천 메뉴는 최상급 고기만을 사용하는 스테이크. 특별한 날 분위기에 취하고 싶다면 칵테일 플라워 모히토를 추천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샐러드와 파스타로 구성된 런치 세트를 이용할 수 있고, 12시부터 5시까지는 커피를 50% 할인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
DATA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 위치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한강시민공원 내 수영장 옆 문의 02-3477-0033, www.fradia.co.kr 1 멋진 한강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2 랍스터테일과 한우안심스테이크 3 다양한 와인이 구비되어 있는 Bar. Price 런치 세트 1만~3만원대 디너 5만~12만원 와인 4만원부터.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한강에 떠 있는 13척의 배 중 가장 큰 ‘마리나 델 레이’를 찾아 입구로 들어서면 물결 따라 잔잔하게 움직이는 신비한 비밀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한강의 수면이 눈높이로 보이고, 테이블 사이사이에 생화가 놓여 있어 마치 자연 속 정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이 배의 선장은 힐튼호텔,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을 거친 4명의 셰프. 그들과 함께 20명의 요리사가 맛 좋은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인다. 셔벗 위에 버섯을 곁들인 안심 카르파치오, 소안심과 고르곤촐라치즈로 만든 크림스파게티 등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메인 메뉴이며, 여러 가지 코스 요리도 가격대별로 준비돼 있어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메뉴의 퀄리티에 비해 값은 비교적 저렴한 것이 특징. 6~2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한 네 개의 룸도 마련돼 있다.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 장식이 눈길을 끄는 바에서는 커피부터 위스키, 보드카, 와인, 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다.
DATA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새벽 4시 위치 잠실 한강공원 내 문의 02-413-5535
1 직접 만드는 스트로베리 케이크. 2 크리스털 샹들리에 조명의 바. 3 실내의 조형물들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멋지다. Price 스테이크 3만~4만원대 디저트 1만2천원 파스타 1만~3만원대
엔쿠치나(Ncucina)
남산의 이니셜 N을 따서 이름 지은 엔(N)쿠치나는 남산 중턱에 자리해 있다. 산속 별장처럼 친근한 3층 규모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외식에 질려 ‘나와 가족이 항상 먹을 수 있는 밥상’을 차리는 식당을 만들고자 이곳을 오픈했다는 것이 오너의 말이다. 손님의 입장에서 요리를 만드는 것이 철칙으로 착신료와 향신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만을 이용해 빵을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너는 비용과 상관없이 최고급 재료를 고집하며 요리사는 이들 재료를 갖고 최상의 맛을 선보인다. 넓은 2층은 회식이나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좋고, 3층 옥상의 테라스에서는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식사할 수 있다. 바로 옆 국립극장으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있어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애니메이션 센터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좋다. 셰프가 직접 만드는 아기자기한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도 일품이다.
DATA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자정 위치 남산 케이블카 50m 아래쪽 위치 문의 02-771-0830~1, www.ncucina.co.kr 1 눈앞에 바로 남산이 보이는 3층 테라스. 2 돼지 목살을 이용한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스테이크. 3 시원한 뚝배기 해물파스타. Price 런치 스페셜 9천~2만원 파스타·스테이크 2만~3만원대 디저트 7천~9천원대 음료 7천~1만2천원
카페 모뜨(Cafe Motte)
북한산 기슭에 자리한 카페 모뜨는 산 아래 경치가 훤히 내려다보여 북한산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양면이 통유리로 되어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실내에서의 식사도 좋지만, 야외 테라스에서 시원한 북한산 바람을 느끼며 이곳의 스페셜 메뉴인 스위스 몽블랑 지방의 퐁듀를 음미해보기를 권한다. 유명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 모트가 인테리어한 이곳은 나무 바닥과 테이블이 자연의 정취를 더하고, 곳곳에 20여 점의 미술품을 전시해놓아 예술적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스페셜 메뉴인 퐁듀를 비롯해 스테이크, 파스타 등과 20여 종의 와인이 준비돼 있다. 중국의 제2대 녹차인 룽징차와 영국의 전통 차 등 이국적인 차도 모뜨의 자랑.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도 마련돼 있는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야외 테라스에서 열리는 바비큐 뷔페는 이미 평창동에서 유명한 파티. 9월까지 야외 테라스에서 독일 효모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
DATA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위치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옆 초록색 건물 3층 문의 02-379-6500~1, www.motte.co.kr 1 소안심, 감자, 베이글, 새우 등과 에나멜 치즈가 어우러진 치즈 퐁듀. 2 북한산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테라스. Price 스위스 몽블랑 퐁듀 3만8천~4만6천원 스테이크·파스타 2만~4만원대 영국 전통 차, 중국의 룽징차 등 음료 7천~1만1천원,테이크아웃시에는 20% 할인.
N그릴(N-Grill)
서울 내 최고의 로맨틱 데이트 장소로 자리 잡은 남산. 그 중에서도 가장 로맨틱한 장소를 꼽자면 남산타워의 꼭대기 해발 373m에 자리한 N그릴 레스토랑이다. 서울 내에서 가장 높은 레스토랑인 이곳의 백미는 서울의 야경. N그릴의 특징은 120분 동안 360도 회전한다는 것. 모든 메뉴가 코스로 서빙되는 이곳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서울의 구석구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서쪽으로 인천 앞바다, 북쪽으로 개성 송악산, 동쪽으로 양평 용문산, 남쪽으로는 남한산성까지 볼 수 있다. 대표 메뉴 스테이크를 맛보는 것도 좋고, 그릴에 구운 바닷가재나 농어, 파스타를 즐기는 것도 좋다. 와인은 캐주얼한 것부터 빈티지한 것까지 모두 구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 도심보다 3~4도 기온이 낮은 이곳에서 맛깔스러운 음식과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볼 것. 100% 예약제로 운영하니, 예약을 서두르자.
DATA 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오후 2시, 저녁 오후 5시~오후 11시, 토요일·일요일·공휴일 오전 11시~오후 11시 위치 남산 N서울타워 5층 문의 02-3455-9297~8, www.nseoultower.co.kr 1 1분에 3도씩 회전해 서울의 전경을 모두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다. 2 참숯 그릴에 구운 모듬 그릴.Price 메인 메뉴 4만~8만원대 파스타 3만~4만원대 와인 5만~1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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