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맛집을 찾아라

이번 여름 치맥은 매콤달콤한 칠리커리치킨으로!

더운 여름의 휴일 한낮엔... 집구석에서 시원한 에어컨바람을 쐬며 방바닥에 들러붙어 호떡놀이를 하거나 아니면 무슨무슨랜드 또는 무슨무슨베이를 찾아다니며 조난놀이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미앙의 선택은... 치맥인 것이라서 말이죠. 낮부터 달리면... 오래달리기를 하게 되는딩...=_= 그래도 땡볕에 지짐당한 후에 김나는 목구멍에 콸콸콸~ 쏟아부어주시는 쨍하게 시원한 쌩맥이란....
크...;; 

한낮의 치맥을 위한 이 날의 장소는 홍대 뿔레치킨. 낮술하자고 홍대까지 갔냐면 그건 아닐 말이죠. 놀이터 플리마켓에 사냥을 나갔다가 몇 바퀴 뺑이치느라 치쳐버린 이 늙어빠진 몸 쉴 곳을 급히 헌팅했습니다.

네시였나...? 벌써부터 사람들이...? 먼저 와서 몸풀고 계신 분들을 보니 뭔가 분합니다.; 근데 여기.. 생각보다 어두워서 한낮의 치맥 뭐 이런 기분은 좀 덜 나더군요. 바깥님들아, 더우시죠? 나 시원하게 낮술 먹어요~.하고 싶은데 불가능.ㅋ 

칠리커리뿔레세트(21000)를 주문하고... 기본세팅인 무절임과 망고소스와... 칠리소스.

닭가슴살의 오리엔탈 샐러드. 치킨집에 어울리는 치킨에 충실한 구성.ㅋ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채소와 새콤짭조름한 오리엔탈드레싱의 조합이 아주 상큼산뜻합니다.

포테토칩 앤드 어니언링. 바삭바삭 고소한 게 걍 맥주를 막 뽐뿌해주는...ㅋ

그리고 오늘의 칠리커리뿔레입니다. 커리칠리뿔레인가?... 어감상 칠리커리뿔레가 맞는 듯.;

칠리와 커리와 뿔레?가 만났어요.>ㅁ<..... 라는 어떤 강렬함을 두근반하고 있었는데, 소스의 색깔은 생각보다 마일드하더라구요. 

첨 접시를 받았을 때에는 양이 좀 적다 싶었지만, 이거 올 순살입니다. 뼈가 없셔.>ㅁ<... 닭 한 마리 잡아서 살 발라 비교해보면, 요 녀석 상당히 푸짐하다는 게 단박에 드러날 것으로 추정.ㅋ 직접 해보진 않았습니다.ㅡ,ㅡ

생각보다 커리의 향이나 칠리의 매콤함은 강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소스가 달콤하다는 느낌이 더 인상에 남았네요.

그렇지만 그 은근한 칠리커리의 풍미 덕에 느끼함은 확실하게 없습니다. 그 바람에 그냥 아주 접시 바닥에 묘자리 파일 정도로 포크질을 하게 되더군요. 식사 후였고, 맥주를 거푸 들이키고 있었는데도, 멈출 수가 없었어요.ㅠ.ㅠ 그렇게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런 맛의 밸런스가 뿔레치킨의 칠리커리뿔레가 작정한 노림수였을지도...ㅡ,ㅡ 오호... 그렇다면 브라보입니다.

돈다발로 한 인테리어나 목이 길고 예쁘던 물잔, 시원한 크림생맥주... 뭐 이런 뿔레치킨의 대표 이미지들은 하나도 못건진 웃기는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ㅡ,ㅡ;

상호명 : 뿔레치킨

연락처 : 02-322-4870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