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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글쓴이: 헤르시  |  날짜: 2011-04-15 조회: 135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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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이번에 명동에 가서 아주 귀하고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명동은 많은 인구가 몰리는 번화가이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서 항상 붐비는 지역 중에 하나인데요. 명동에 프리모 바치오 바치나 노리타 등 예전부터 명성을 얻어온 이름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맛집들이 많지만, 작년 11월에 개장했다는 이 벨리노는 앞의 두 집 못지 않게 가격 대비 성능이 굉장히 뛰어난 그런 집입니다. 최근 메뉴판닷컴의 맛집으로 많은 홍보지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명동과도 가깝고 남산과도 가까워 명동의 데이트 코스나 놀거리로도 적당하고 중구 회현동에 위치해 명동역에서도 가까워 접근성이 높은 맛집이 아닌가 합니다. 복잡한 명동에서 벗어나 있는 조용한 맛집이라고나 할까요?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전체적인 공간은 주상복합 단지의 2층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잇는 곳으로 한 개의 통으로 트여져 있는 공간입니다. 원목을 컨셉으로 한 공간이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모임을 하기 좋은 장소로 보입니다. 약간 은은한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창가에는 둘 만 앉을 수 있는 커플석을 배치한 것도 좋은 구성인 듯 합니다. 한 쪽 벽면에 통유리를 넣어 답답함을 덜어 내었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반대편에는 약 10여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단체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미 그 공간은 어느 아저씨분들의 회식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오늘 마신 와인의 모습입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식사가 나오기 전의 빵과 연어 샐러드, 깔라마리의 모습입니다. 연어 샐러드야 흔한 보통 샐러드에 속하는데 깔라마리가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합니다. 한치, 토마토, 루꼴라에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인데 전체적인 샐러드에서 루꼴라의 향이 가득 퍼져나갑니다. 연어 샐러드보다 독특한 소스가 들어가 있는 이 깔라마리 샐러드의 맛이 색달라서 색다른 샐러드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식전빵 중에 특히 마늘빵 겉면에 마늘의 자잘한 파편들이 잘 녹아있어 마늘의 질감이 살아 있는 좋은 빵이었다고나 할까요?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이 날 먹어본 세 가지 피자의 모습입니다. 카프리초사, 베이컨 할라피뇨 피자의 모습입니다. 첫 사진의 베이컨 할라피뇨는 할라피뇨라는 매운 고추를 넣어 만든 피자입니다. 여기에 베이컨, 양파와 레드페퍼를 곁들인 매콤한 피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피자는 할라피뇨 특유의 매콤한 맛이 강해서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선호도가 높을 듯 하더군요. 마스카포네는 '마스카포네'라는 치즈를 넣어 만든 피자인데, 그 치즈 특유의 향이 강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카프리초사는 양송이, 블랙올리브, 소시지, 계란을 얹은 특이한 피자인데, 저도 이렇게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가 얹혀져  있는 피자는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은근 계란부침과 피자, 양송이가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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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스파게티는 마스카포네와 갬브리띠를 먹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토마토 소스의 스파게티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와는 다른 스파게티인데요. 마스카포네는 시금치와 베이컨을 곁들인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소스 파스타입니다. 시금치를 넣으면 시금치 특유의 향이 스파게티 안에 가득해서 더욱 감칠맛을 준다고나 할까요? 갬브리띠는 새우, 가지, 호박에 생토마토를 곁들인 담백한 올리브오일 파스타입니다. 두 파스타 다 뭉그런 맛이 강해서 요리가 원래 이런 것이냐고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이탈리안 방식을 따라 일부러 고집하고 있는 맛과 질감이라고 하더군요.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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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마지막 음식이었던 스테이크입니다. 꽃등심 루꼴라와 안심 고르곤졸라 스테이크입니다. 고르곤졸라 소스는 이태리에서 만든 블루치즈, 고르곤졸라를 써서 만들어 사용하는 소스입니다. 두 스테이크가 다 위에서 옆에서 보는 모양도 좋았던 데다가 고기의 질감이나 씹는 정도, 야채의 구성도 빠짐이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마지막 후식의 감동. 명동 벨리노는 아마 디저트만 단독으로 팔아도 좋을 그런 맛집입니다. 어떤 맛집은 메인 음식이 좋아도 디저트가 좋지 않으면 끝마무리가 영 찝찝해서 좋지 않은데, 5000원의 가격으로 수제 디저트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단호박 케이크와 만다린 셔벗,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와 사과 셔벗, 티라미스 케이크의 부드러움은 입 안에서 달달하게 녹는 그런 맛이더군요.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이 레스토랑은 오일도 올리브 엑스트라 버진 오일만 쓰고 일반 스파게티집에서 쩐내처럼 느껴지는 조미료맛도 거의 나지 않는 그런 맛집입니다. 이태리 쉐프의 음식을 사사받은 주방장이 운영하는 집으로 그 이탈리안 쉐프는 일본에서 까르미네라고하는 5개 정도의 체인 레스토랑을 하는 분이라고 하더군요. 흔한 파스타를 좋아하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탈리안식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집입니다. 이렇게 고집스러운 맛을 이어가는 집이 분당에 하나 있는데 르꼬숑이라고 하는 이탈리안식 파스타도 전 상당히 좋았습니다. 르꼬숑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봉역 맛집][르 꼬숑(le cochon)] 돼지의 맛있는 변신, 프렌치 비스트로(★★★★.85) by 송쓰





[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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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맛집][벨리노]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똥고집이 살아있다.


   가격도 명동에서 이만한 정도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 어플에서 아이쿠폰으로 들어가 쿠폰을 다운받으면 후식이나 연어샐러드 중 하나를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맛집정보>
이름 : 벨리노
전화번호 : 02-752-5500
주소 : 서울시 중구 회현동 2가 87 남산쌍용플래티넘 1층
찾아가는 길 : 명동역 4번출구에서 남산 3호터널방향 300m 직진,
우리은행 본점 건너편(약도를 참고하세요~!
홈페이지 :
http://bellino.kr/



결론 : 명동에 생긴 핫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식상한 한국적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질리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데이트 장소도로 모임 장소로도 좋아, 내 돈 내고 먹어도 아깝지 않으며 그 이상의 미각의 성취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집이 아닌가 합니다. 사장님이 단점을 말해 보라고 하는데 무엇을 단점으로 말할지도 모르겠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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