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자주 맥주 한캔씩 마시는 게 낙인 울낭군을 위해...
고기나 생선이 없으면 하다못해 육류 대체 식품인 햄, 소세지라도 있어야 '음... 밥상이구나....!' 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제 소세지를 구입했는데요,
구워먹다보니 2% 아쉽더라구요.
뭘까? 뭘까? 생각해보니 소세지 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일품인
사우어크라우트, 일명 독일식 양배추절임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정식으로 만들려면 매실청마냥 병에 넣고 한달이상은 삭혀야 먹을 수 있다는 것....
그 안에 소세지부터 다 먹겠으....-.-;;
그러던 와중에 간단하게 만들어먹을 수 있는 조리법이 있길래
저희집 입맛에 따라 적당히 조절해가며 후다닥 따라해봤더니...
더 맛나더라는...ㅎㅎ
만들어놓으면 카레 같은 일품요리에 곁들여먹어도 좋고,
햄이나 소세지 넣은 샌드위치, 핫도그와도 환상궁합을 자랑한답니다.
자자.... 이제 만들어볼까요?^^
- 재 료 -
양배추 300g(큰사이즈 양배추 1/4통 정도), 사과 1/2개,
식초 150ml, 설탕 70g, 월계수잎 2~3장, 통후추 10알 내외, 소금 약간

양배추는 가늘게 채썰어 준비해주세요.

사과는 졸아드니 양배추보단 조금 두껍게 썰어줍니다.

후라이팬이나 웍에 썰어놓은 양배추와 사과를 넣고,
식초를 넣고 두루 섞어가며 졸이기 시작합니다.
식초는 양조식초나 사과식초, 레몬식초가 잘 어울리구요...
2배 식초는 쓰지 마세요.

양배추의 숨이 가라앉기 시작하면 월계수잎과 후추, 설탕을 넣고 볶듯이 졸여줍니다.

바닥에 물기가 없을 정도로 졸아들고, 먹음직스런 황금빛으로 색이 변하면
간을 보고,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해준 후 마무리합니다.

완성된 양배추절임의 첫번째 친구는 소세지 구이에요.
전 개인적으로 칼집이 깊게 들어간 소세지를 좋아해서 듬뿍 칼집을 내어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구운 소세지에 양배추절임을 곁들이면....

따란~~ 이런 모양새가....ㅎㅎ

하도 깊이 칼집을 내어서인지 소세지가 웨이브를 다...^^;;

반짝 윤기나는 양배추절임은 요런 모양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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