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차림후 남은 음식으로 싼
귀경길 도시락

올해는 열심히 일하라고 384일이나 주어졌답니다.
윤달이 끼여있으니 다음 설까지
그런 계산이 나옵니다.


420년만에 임진대첩을 재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유난스런 서두름이 발동하여
차례와 성묘를 마치자마자 귀경해야 한다네요.

음력 새해 첫날,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다녀오고 세배까지 드리고 나면
결국은 오후로 훌쩍 넘어간 시간에서야
출발하게 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밀리는 정도를 넘어서
긴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집에 도착한 시간이 한밤의 1시반!
휴게소에 들려 편하게 식사할 엄두조차
기약할 수 없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음식들로
밀리는 귀경길 차안에서 요기할
도시락을 빠르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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