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해서 찹쌀을 찐 다음 대추·밤·기름·간장 등을 섞어서 함께 찌고 잣을 박은 약밥을 해 먹는다.'
약밥
재료 찹쌀 2컵, 대추 6개, 밤 5톨, 잣·참기름 1큰술씩, 황설탕 6큰술, 간장 4큰술, 소금물(물 2컵, 소금 1작은술)
1_찹쌀은 씻어서 하룻밤 물에 담근다.
2_①의 찹쌀을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 다음 김이 오른 찜기에 넣어서 30분간 찐다.
3_대추는 마른 천으로 닦고 돌려 깎아서 씨를 제거한 다음 사방 1.5㎝ 크기로 썬다.
4_밤은 속껍질까지 벗긴 다음 대추와 같은 크기로 썰고 잣은 마른 천으로 닦는다.
5_②의 찐 찹쌀에 소금물을 부어서 잘 섞은 다음 20분 정도 더 찐다.
6_⑤를 볼에 담고 밤, 대추, 잣,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어서 잘 섞는다.
7_찜기에 ⑥을 넣고 25분 정도 찐 다음 그릇에 담거나 틀에 넣어서 식힌다.
'국숫발같이 명이 길어지라는 뜻에서 명길이국수를 먹기도 한다.'
명길이국수
재료 소면 140g, 달걀 1개, 애호박(5㎝) 1토막, 마른 표고버섯 2장, 멸치국물(국물멸치 15마리, 물 5컵, 국간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굵은소금·후춧가루·참기름·식용유 약간씩
1_멸치는 내장을 제거한 후 분량의 물을 붓고 끓여 거품이 나면 불을 끈다. 멸치국물이 충분히 우러나면 국간장을 넣고 다시 끓인다.
2_마른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에 부드럽게 불린 다음 밑동을 제거하고 곱게 채썬다.
3_②의 표고버섯에 국간장, 설탕, 후춧가루,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 다음 볶는다.
4_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지단을 부쳐 곱게 채썬다.
5_애호박은 돌려 깎아 채썰고 소금에 절인 다음 헹궈서 물기를 짜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살짝 볶는다.
6_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다시 뜨거운 물을 부었다가 건진다.
7_그릇에 ⑥의 소면을 담고 ①의 뜨거운 육수를 부은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표고버섯채, 애호박채, 지단을 올려 상에 낸다.
'숭늉을 마시면 정신이 흐리멍덩해지며 게으름을 피운다고 하여 물 대신 무채국이나 맑은 콩나물국을 마신다.'
콩나물국
재료 콩나물 200g, 물 4컵, 소금 적당량
1_콩나물은 다듬어 씻은 다음 찬물에 5분 정도 담근다.
2_냄비에 ①과 소금 약간,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 다음 간을 맞춘다.
무채국
재료 무(5㎝) 1토막, 물 4컵, 소금 적당량
1_무는 적당한 굵기로 채썬다.
2_냄비에 ①과 소금 약간, 물을 넣고 끓인 다음 간을 맞춘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일 년 내내 좋은 소식만 들으라는 의미로 귀밝이술을 마신다. 데우지 않은 찬 정종을 어른, 아이 상관없이 마셨는데 추운 겨울 체온을 높이는 효과도 있으리라.'
'정월 대보름 이른 아침에 날밤·호두·은행 등을 깨물면서 일 년 내내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기획: 정미경 기자 | 사진: 홍상돈 | 요리: 김외순(쿠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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