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전날에는 오곡으로 밥을 지어 먹고, 이것을 이웃에게 나눠준다. 이웃집을 돌면서 얻어먹기도 한다. 일 년 내내 부지런하라는 의미로 대보름 전날에는 저녁을 일찍 먹고, 대보름날 아침은 일찍 먹는다.'
'김이나 취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복쌈'이라고 하는데 오곡밥과 나물을 풍성하게 싸서 먹는다.'
오곡밥
재료 멥쌀·찹쌀 1컵씩, 수수·차조 2큰술씩, 팥·불린 검정콩 1/2컵씩, 물 2와 1/2컵, 소금 1/2작은술
1_팥은 씻어서 물을 붓고 불에 올려 끓으면 물을 버리고 다시 찬물을 부어서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삶는다.
2_찹쌀, 멥쌀, 수수, 차조는 잘 씻어서 돌을 걸러낸 다음 솥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붓는다.
3_②에 ①의 팥, 불린 검정콩, 소금을 넣고 섞은 다음 불에 올려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으면 중간 불로 줄인다.
4_물이 넘치지 않도록 불을 약하게 조절한 후 쌀알이 밥솥에 붙을 때까지 10분 정도 가열한다.
5_④를 다시 센 불에 20초만 끓인 다음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여 그릇에 담는다.
'정월 대보름에는 묵은 나물을 먹는다. 여름에 말려두었다가 대보름에 나물로 무쳐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 이는 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지고지나물
재료 가지고지 60g, 국간장·다진 파·참기름 1/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식용유 1큰술씩, 소금 약간
1_가지고지는 뜨거운 물에 담가서 불린다. 부드러워지면 큰 것은 반으로 잘라 크기를 고르게 한다.
2_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①을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어 함께 볶는다.
3_②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간이 충분히 배고 국물이 없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호박고지나물
재료 호박고지 60g, 깨소금·식용유 1큰술씩, 국간장·다진 파·참기름 1/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1_호박고지는 뜨거운 물에 담가서 불린다. 부드러워지면 물기를 빼고 큰 것은 반으로 잘라 크기를 고르게 한다.
2_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①을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어 함께 볶는다.
3_②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간이 충분히 배고 국물이 없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고사리나물
재료 마른 고사리 60g, 국간장·깨소금·식용유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참기름 1/2큰술씩, 소금 약간
1_마른 고사리는 하루 전날 끓는 물에 담가 약한 불에서 삶는다.
2_①의 물을 버리지 말고 다음 날까지 담가두어 부드럽게 불린다.
3_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②의 고사리만 건져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어 함께 볶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국물이 없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무나물
재료 무(5㎝) 1토막, 물 1/4컵, 깨소금 1큰술, 소금 적당량
1_무는 5㎝ 길이로 채썬다.
2_냄비에 물을 붓고 ①과 소금을 넣어 끓이다가 무가 충분히 익으면 불을 끄고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표고버섯나물
재료 마른 표고버섯 12장, 국간장·깨소금·식용유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참기름 1/2큰술씩, 소금 약간
1_마른 표고버섯은 뜨거운 물에 담가 불린다. 부드러워지면 밑동을 제거하고 곱게 채썬다.
2_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①을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어 함께 볶는다.
3_②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국물이 없어지도록 볶은 다음 불을 끄고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