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좋은 하루 시작하셨지요~~
미국은 땡스 기빙이라 모든 상점을 포함해서 관공소까지
다 쉬는 날이랍니다~~
한국으로 치면 추석쯤 되겠네요~~
멀리 나가사는 자식들과 형제 자매까지 한데 모여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하고 안부도 묻고 터키도 구워 먹고~~
그런 모습들을 볼때면 우리네 사는 모습이랑 별반 다르지않으니
한국이나 미국이나 가족 사랑은 다 똑같은듯해요~~

저야~~한국 명절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데 미국 명절 까지 찾을 사람도 아닌지라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 시작해 보내요~~~
허나 아침의 시작이 좀 많이 늦었어요~~~

울 막둥이가 어젯밤 12시에 잠을 깨더니 새벽 4시까지 엄마 아빠 둘다 잠을 안 재우니~~
그 새벽에 X- 박스 게임부터 티비 퍼즐까지 다양하게 노시더군요~~ㅋㅋㅋ
전 지쳐 새벽 2시 너머 잠이 들어 버렸지만 서방님은 4시나 되어 잠이 들었다더군요~~~

그러니 아침엔 눈을 뜬다는 건 엄청 힘든 일이지요~~~
다행히 전 쉬는 날이고 울 서방은 12시에 출근이니~~
누가 깨우는 사람도 없고~~거기다 3일 내내 비가 내려 하늘은 우중충~~
늦잠 자기엔 딱이지요~~
눈을 뜨니 10시가 다 되었으니~~~후다닥 씻고 울 서방님 아침 준비~~~

그러다 보니 포스팅 까지 밀려 버리네요~~~

아침에 눈을뜨면 사실 멍~~~해요~~
아침 국이나 찌개는 뭘 끓이지~~~냉동실 뒤져 보니 나오는 재료가 짬뽕 끓여 먹기 딱이더군요~~
귀한 몸값자랑하는 오징오 한마리~~
갠적으로 오징어 국은 별로 땡겨 하지않는지라 돼지고기 한덩어리 꺼내
얼큰하고 칼칼한 오징어 짬뽕 끓였어요~~~

요 녀석이 그녀석이냐~~~물으신다면 아니올시다~~~라고 답을 하지요~~
바쁜 아침엔 사진 까지 찍을려니 서방 출근 시간이 늦어 질듯해서
과정만 찍어 두고 그냥 상차려서 아침 먹었네요~~

그리고 설겆이 하고 뒷정리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
아침을 아무리 늦게 먹어도 때가 되면 또 준비를 해야 하는게 엄마 이지요~~
재료 준비하면서 냉동실에서 내어 두었던 칼국수 반죽이 녹아
볼캉한게 수제비 끓이면 딱이겠더군요~~

근데~~~육수가 없다~~ㅋㅋㅋㅋ
요 오징어 짬뽕 끓일떄 다 써 버렸더니~~다시 국물 내기도 귀찮고~~~
그래서 잔머리 살짝 굴렸더니~~정말 맛난 수제비가 탄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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