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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연이가 아파서 오전내내 업고 얼르고 하였답니다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업고서 진료를 받을 정도였지요
그래도 시내 나간김에 재래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가는 어물전에 알이 꽉 찬 신선한 도루묵이 있길래 한 소쿠리 집어왔습니다
서연이 아빠가 좋아하는 생선이지요
힘들게 공들여 한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고 하지요
일설에 의하면 임진왜란 이전에는 등의 색을 따라 목어(木魚)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신의주까지 피난을 갔었는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식사를 거르던 선조가 유성룡이 구해온 생선을 먹고
"이렇게 맛있는 생선은 처음 먹어본다"며 배의 은빛을 따 은어(銀魚)라고 부르도록 명했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뒤 도성으로 돌아온 후 은어의 맛을 잊지 못한 선조의 명으로 수라상에
다시 은어가 오르게 되었지만 이를 먹어본 선조가 실망하여 도로 목어로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도로목어가 도로목이 되고 다시 도루묵으로 바뀌어왔지요
때에 따라 입맛도 변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겨울철 알이 꽉 찬 도루묵은 조림으로 해놓으면 맛이 참 좋습니다

그럼 이제 칼칼한 도루묵조림을 해볼게요
재료 : 도루묵 1kg, 무우 250g, 대파 ½개, 홍고추1개, 청양고추 2개
도루묵은 깨끗이 씻어서 지느러미를 제거해줍니다
무우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는 3~4cm길이로 잘라주세요
홍고추, 청양초는 어슷썰어주세요



양념장 : 고추장2스푼, 간장 8스푼, 고춧가루 1스푼, 매운 고춧가루 1스푼, 올리브유 2스푼,
전분가루 1스푼, 맛술 2스푼,설탕 1스푼, 매실청 ½스푼, 다진마늘 2스푼, 다진생강 조금,후추 조금


냄비에 무우 먼저 깐 후에 양념장 바르고 도루묵 얹으면서 켜켜이 양념장 발라주세요
적당량의 물을 붓고 도루묵이 푹 익도록 양념장과 물 끼얹어 주면서 끓여주세요
대파,청홍고추넣고 마저 끓이면 끝입니다




짜잔!~~칼칼하고 쫄깃한 도루묵 조림이 완성!~~

서연아빠가 좋아하는 도루묵알입니다
저는 저리 터진 것 말고 그대로 익힌 것이 더 맛이 좋아요
쫄깃 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지요

날도 추운데 서연이 업고 장엘 갔었냐고 합니다만 그래도 잘 드셔주십니다^^
서연이는 열이 내려서 기분좋게 어린이집엘 갔습니다
요즘 매일 바쁘지만 바빠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만큼 일이 잘 된다는 것이니까요
블로그친구님들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