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맘이 허하신 분들~~~
여우네 오셔서 뜨끈한 생대구탕 한그릇 드시고 가세요 ㅎㅎㅎ
곤이랑 듬뿍 넣고 얼큰하게 끓였답니다
유난히 생선과 해물을 좋아하는 울 랑이~~~
덕분에 구운 삼겹살 한번 얻어 먹으려면 울 식구 모두 랑구한테 애교 팍팍! ! !
하지만 워낙 생선을 좋아하는지라 제가 그냥 맞추고 사는게 맘편하죠
어쩌다 호프집에 가더라도 정말 별 맛 없는 알탕을 꼭 주문해 먹는 우리 랑이 OTL!!!
그꼴 보기 싫어서 집에서라도 여우가 자주 만들어 주는 편이에요 ㅋㅋㅋ
마침 마트에 갔더니 생대구가 떡하니 누워 있더라구요
어시장 가면 큰 놈을 사 와서 시누네와 친정에 나누어 먹는데 이놈은 딱 우리 식구 먹기 좋은 크기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한마리 업어 와서 생곤이 그대로 넣고 보글보글 끓여 랑이랑 둘이서 얌얌 먹었답니다
사실 같이 먹기는 하지만 여우는 국물파 울 랑이는 곤이와 생선파~~~
두부는 사이좋게~~~
제가 숟가락질 하기 미안할 정도로 잘 먹는 랑이 봄시롱 양보를 한답니다 난 통큰 마누라 푸하하~~~
얼큰하고 개운한 생대구탕 만들기 한번 보실래요~~~
재료: 생대구 4~5조각,디포리 육수4컵,두부반모,청양고추5~7개,대파 한대,다진마늘 1큰술,소금,후추,무우 두줌
곤이는 생으로 끓이면 국물이 살짝 걸쭉해져요
깔끔한 국물을 원하시면 냉동 곤이를 이용하세요~~~

생대구라 살이 보들보들~~
울 랑이 냉동생선을 잘 안먹는 이유가 살이 퍽퍽하답니다 흐이그~~~
여우는 그냥 아무거나 잘 먹는답니다 ㅋㅋㅋ

큼지막한 두부도 간이 잘 베어서 밥에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요 ㅎㅎㅎ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는 아주 근사한 국물요리지요^^

냄비에 디포리를 넣고 국물을 내 줍니다

생대구는 깨끗이 씻어서 핏물을 빼 둡니다

뚝배기에 디포리 육수를 3컵에서 4컵정도 붓고

반달썬 무우를 넣어서 끓여주어요

무우가 말갛게 익으면 대구랑 곤이를 넣고 끓여 줍니다

끓이는 중간중간 거품은 걷어내 주시는거 잊지 마시구요^^

생선이 얼추 익으면 두부랑 다진마늘을 넣어줍니다

이거이 여우네 옥상텃밭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해 냉동실에 보관한 청양고추에요
모양은 좀 미운데 맛은 헉 너무 매워요 ㅋㅋㅋ

대파랑 청양고추를 썰어서 준비해 두었어요

뚝배기에 국물이 끓으면 준비해둔 대파랑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해준다음

고춧가루를 넣어서 풀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