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도시락 반찬으로 콩자반이 들어 있으면 왠지 실망스러웠어요.
콩자반이 있는 공간에 다른 반찬이 더 채워지길 원했거든요.
특히 곁다리 반찬이 아닌 메인 반찬으로 콩자반이 들어 있을 땐 좋지 않았죠.
불고기는 아니더라도 햄이나 계란말이 정도는 들어 있어야 밥맛이 살았거든요.
김치와 콩자반, 두개의 반찬.
그리고 하얀 쌀밥.
지금이라면 그래도 맛있게 밥을 먹을 수 있지만 그땐 왜 그렇게 우울했는지 몰라요.
오늘은 학생 때 도시락 까 먹던 생각을 하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콩자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릴 때와 다르게 다 커선 도시락 한켠에 콩자반이 빠지면 뭔가 허전하거든요.
도시락 반찬 중 하나는 꼭 콩자반이 들어 있어야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만들어 볼까요?

[도시락계의 밀리언셀러! 밥의 영원한 짝꿍 콩자반]by 미상유
<재료>
검은콩 1컵, 올리고당 3큰술, 통깨 1큰술
양념장: 간장 1/2컵, 설탕 1큰술, 청주 1큰술

<도시락계의 밀리언셀러! 밥의 영원한 짝꿍 콩자반 만드는 법>
1. 콩은 씻은 후 물에 하루 정도 불려주세요.
2. 양념장은 잘 섞어두고 불린 콩은 물을 넉넉하게 부어 중불에서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3. 콩이 무르게 삶아졌을 때 물이 많으면 좀 따뤄내고, 양념장을 넣어주세요.
4. 골고루 저어가며 7~8분 가량 조려주면 완성! 아! 마지막에 올리고당과 통깨를 넣어주세요.
Tip. 콩을 삶을 땐 뚜껑을 열고 삶아야 거품이 넘치지 않아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불린 콩을 푹 삶은 후 양념장을 넣어서 조리고 마지막에 올리고당과 통깨를 넣으면 완성!
더 많은 도시락 반찬 레시피는 검색창에 "미상유"를 치세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콩자반 완성!
갓 만든 콩장은 무척이나 맛이 좋아서 이거 하나면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어요.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맛이 좋고!

콩자반은 먹을 때 젓가락 연습도 되어 먹는 재미도 있어요.
자취생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반찬 중 하나이죠.
불고기 같은 요리에 반찬으로 콩자반이 곁들어 지면 최고지만,
불고기 없이 콩자반만 있어도 좋아요.
콩도 단백질이 많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