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데 집에만 있긴 너무 좋은 날 입니다
가까이 살면서도 자주 가지 못했던 물향기 수목원을 가려고 나갔는데...
단풍이 곱게 물들어서인지...차가 끝도 없이 줄을서고..
한 20분 가량 꼬리를 무는 차량 행렬에서 기다리다
결국 차를 돌려서 세마대 독산성으로 향했지요...
그곳도 가본지 좀 오래되었네요...그러고 보니
늘 멀리 있는 곳만 좋아라 찾아 다녔으니....
독산성을 가는 길목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마음까지 밝게 만들어 주고
둘레길이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가기 너무 좋은 길로 되어 있어요
멀리 보이는 수원. 세마대.동탄 .오산이 돌아가며
볼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얼른 서랍을 열어보니 스파게티면이 자기를 꺼내 달라고 합니다
에~따 모르겠다 ..그래 오늘은 너 담첨이다..
이제 정채모를 내맘대로 김치 스파게티를 시작 합니다~~~

재료:김치4잎.파1.청량고추1.매실갈은것3스푼.표고가루1스푼
마늘.소금.참기름.케찹2.버섯한줌.양파반개.우유1/3컵

배도 고프고 맘도 겁하니 사진도 달달 떨고 말았네요~~~
매실 갈아서 넣어둔거로 소스양념을 하려구요

물이 끓으니 오래 삶아야 하는 스차게티 넣어주고..(한 20분정도)

그 옆에서 들기름 넣어 김치 볶다가 버섯 ,청량고추.양파넣어 같이 볶아주고 ...
어느정도 익으면 표고가루 매실 케찹 넣고 우유조금 넣어저어 줍니다
걸죽해진소스... 마지막 으로 소금넣어 간 마추고 마무리 합니다

면은 익으면 얼른 찬물에 행궈주고 물기를 탈탈 털어 소쿠리에 담는다

물기가 어느정도 빠지면 참기름을 넣어 면을 살짝 볶아 줍니다

볶아준 면을 만들어놓은 김치 소스에 넣어 버무리고 접시에 담아내면 끝이예요
그리고 맛을보면.......아~~ ! ...넌.....누구니...??
무슨 맛일까요~~~~~~

비빔국수도 아닌것이 스파게티도 아닌것이~~~
매콤 새콤 고소한 맛 .....
그래도 이 묘한 맛을 우리 식구들은 웃으며 먹고 있습니다
비빔과 스파게티의 중간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면을 별로 안 좋아하는 울 짝지도 묘하게 맛있다며 한접시 뚝딱 이네요~~

즐거운 휴일 이렇게 묘하고 맛있는 내맘대로 스파게티....
이래서 또 한번 웃어 보네요~~~~
그 스파게티....묘하게 맛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