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닭이 잠기게 물을 붓고 생강, 마늘, 대파, 통후추를 넣어 푹 끓인다. 닭이 익으면 살만 발라 납작하게 썬 다음 닭고기 양념으로 무치고 국물은 따로 밭아 식힌다.
3. 고깔을 뗀 잣과 볶은 깨는 닭 육수를 부어가며 믹서로 간 뒤 체에 걸러 소금 간을 한다.
4. 배와 오이는 골패 모양으로 썬다. 오이는 소금에 살짝 절이고 표고버섯은 간장, 참기름 1/2큰술씩 간한 다음 손가락 길이로 썰어 기름 두른 팬에 각각 볶는다.
5. 물기 뺀 두부를 으깨 다진 쇠고기와 섞고 완자 양념을 넣어 끈기 있게 치댄다. 은행 알 크기로 완자를 빚어 밀가루, 달걀물을 입히고 기름을 두른 팬에 지진다.
6. 차가운 그릇에 양념한 닭살, 오이, 표고버섯, 배, 완자를 담고 깻국물을 부어 낸다.
예로부터 삼복더위에 즐겨 먹던 보양식. 임자라 불리는 참깨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닭고기도 단백질 음식으로 육질이 연해 환자의 회복식으로 그만이다. 향미와 감칠맛이 좋고 찬 음식이라 속열로 괴로운 환자에게 권한다. 무 차면 자극이 되므로 얼음을 넣거나 냉장고에 두기보다는 그릇을 차게 하고 입안에 오래 머금었다가 삼킨다. 깻국은 체에 걸러야 지저분해 보이지 고 무생채, 도토리묵무침을 같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