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정월대보름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 대표 음식 오곡밥, 다이어트 하는 사람은 다르게 먹어야
오곡밥은 찹쌀, 차조, 팥, 수수, 검은콩 다섯 가지의 곡식으로 만든다. 곡식이 풍부하게 들어가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전문가들은 3가지 이상 곡식을 섞으면 영양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곡의 효능이 달라 곡식을 선택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팥과 수수를 넣은 밥이 좋다. 수수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팥은 이뇨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해주고, 포만감이 높아 과식을 방지한다. 또, 팥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껍질 속 검붉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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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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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건강을 생각한다면 부럼으로 호두나 은행 피해야
부럼을 깨무는 풍습은 피부질환을 예방하고 튼튼한 이를 가지길 바라는 염원에서 비롯한 것이다. 따라서 딱딱한 견과류를 깨무는데, 풍습대로 부럼을 껍질째 깨물면 치아가 깨지거나 임플란트가 망가질 수 있다. 호두처럼 단단한 견과류 같은 경우, 껍질째 깨물면 치아에는 50~100kg 정도의 강한 압력이 가해진다. 치아가 무리하게 힘을 쓰면 치아 결을 따라 금이 갈 수 있다. 치아의 금을 방지하면 치아 신경관을 자극해 최악의 경우에는 치아가 쪼개져 발치를 해야 할 수 있다. 임플란트도 강한 힘이 가해지면 보철물이 빠지거나 깨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부럼을 깨물 땐, 비교적 껍질이 덜 딱딱한 땅콩이나 잣을 이용하면 좋다. 땅콩에는 단백질과 지질,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도 풍부한 영양 식품이다. 잣에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틴이 많이 들어있어 공부하는 청소년에게 좋다. 단,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고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줌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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