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쌀 1컵, 참기름 2작은술, 물 8컵, 고명(송송 썬 오이피클·송송 썬 햄·송송 썬 어포·송송 썬 쪽파·송송 썬 채소 약간씩)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체에 밭친다. 2 냄비에 쌀과 참기름을 넣고 쌀이 말개질 정도로 달달 볶는다. 3 ②의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푹 퍼질 때까지 끓인다. 4 ③을 그릇에 담고 고명을 올린다.
책속 이야기 「칸지의 부엌」
여주인공 매기 매켈로이는 요리 평론가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그녀는 남편의 친자 확인 소송으로 인해 중국으로 향한다. 또 그녀가 글을 기고하던 잡지사에서 미국계 중국인이자 중국 전통 요리 후계자인 샘 량을 인터뷰할 것을 요청한다. 남주인공 샘 량은 미국에서 요리를 하다 조부의 뜻을 잇기 위해 중국에 정착해 레스토랑을 열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투자자가 철수하는 바람에 레스토랑 오픈은 미뤄지고 나라에서 여는 요리 경연에 참가하게 된다.
매기는 남편의 아이를 보기 위해, 샘은 아버지 같은 숙부의 병이 위독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여정을 시작한다. 두 남녀는 슬픈 상황 속에 함께 움직이고 식사를 하면서 서로를 통해 치유를 받는다. 매기는 그 아이가 남편의 아이가 아니었다는 결과를 받게 되고, 샘은 요리 경연 최후의 2인에서 탈락하게 된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삶의 의욕을 잃었던 매기, 요리 말고는 의지할 곳이 없었던 샘은 서로에게 기대며 마음을 확인한다. 모든 일이 지나간 아침, 두 사람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콘지를 나누어 먹는다. 콘지는 간단하고 기본적인 요리지만 많은 정성을 기울여 만들어야 하는 요리다. 사랑을 비롯한 사람과의 관계는 화려하고 거창한 것보다 진심을 바탕으로 맺어야 한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