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쌈밥>
지난 주말에 설악산에는 단풍이 시작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드는 가을 정취는 화려하면서 조금은 쓸쓸하다는 느낌도 안겨주지요.
풍성한 가을... 나들이에 어울리는 멋진 주먹밥을 소개합니다.
재료준비
양배추 ¼포기. 밥 2공기. 토하젓 2큰술. 민들레 줄기( 미나리나 부추를 이용해도 좋답니다.)
재료준비는 무진장 간단합니다. 조리법도 아주 쉽구요..
양배추는 ¼로 자른 다음 큰 잎만 골라 민들레와 함께 데쳐서 찬물에 헹굽니다.
물기를 빼놓구요...
개인적으로 토하젓을 참 좋아합니다. 토하젓을 준비했는데요....
토하젓이 없다면 각자 선호하는 젓갈로 대신하여도 좋습니다.
한 입 크기로 살짝 쥐어낸 밥에 홈을 만들고 토하젓 1작은술 가량을 넣어서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밥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초밥처럼 만들어지네요...
물기를 완전히 뺀 양배추로 토하젓이 담긴 밥을 돌돌 말은 다음 민들레 줄기로 잘 묶어줍니다.
민들레 줄기는 예쁘게 매듭을 짓고 그릇에 담아 상에 올리면 근사한 식사로 변하지요...
한 입 넣으면 양배추의 달근한 맛, 민들레의 쌉싸름한 맛의 조화가 입안의 침샘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밥알과 함께 은근히 퍼지는 민물새우의 향....토하젓의 미각이 느껴질 때면 입안은 벌써 텅 비어있답니다.
민들레와 양배추, 그리고 토하젓의 만남...궁금하시죠?
토하젓은 민물새우를 갈아서 만든 젓갈입니다.
매콤하면서 은은하게 풍기는 민물새우의 향이 예술이지요.
토하젓은 뜨거운 밥위에 한 숟갈 올린 다음 쓱쓱 비벼서 드시면 밥 한 그릇 금방 없애버리는 밥도둑입니다.
어제는 대한민국 대령령께서 배추가 귀하면 양배추로 김치를 담으라고 지시를 하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제. 오늘 양배추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양배추를 도시락으로 이용을 하면 양배추의 달짝지근한 수분이 입맛을 살려주고 갈증을 풀어주는 역활까지 하지요.
잠시 비싼 몸값으로 변하였으나 하루속히 제자리로 돌아오길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양배추쌈밥과 함께 한 다육이는 아메치스입니다.
장마철에 고생많았는데 이제는 땡글땡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