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랑, 저, 34개월 여아..이렇게 세식구입니다.
근데 도통..세명이서 항상 치킨 한마리 시키면 남네요 ㅡㅡㅋ
어떠한 배달 음식을 시켜도 남습니다.
(전 안시켜먹을 것 같다구요? 노노~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안다고 ㅋㅋ 저 역시 외식 좋아하고 배달음식 사랑합니다. 전 누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더라구요..근데 요즘은 자제중 ㅠ-ㅠ)
그래서 전 언제나 남은 배달음식을 맛나게 재탄생 시키는걸 고민하곤 하는데..
솔직히 족발이나 수육은..정말 남으면 이제는 기대될 정도로 맛있는 것들 해먹곤 하는데..
치킨은 남으면 그냥 데워먹거나 뭐 딱히 샐러드 외에 해먹을만한게 없드라구요..
그러다 어제 문득..정말 문득..김치랑 같이 해서 먹으면 어떨까란 생각에..
일반적으로 우리식구들이 선호하는 양념에 김치 버무려서 볶아보니..
웃..맛있어요..크읏~~진짜 맛있어요..
앞으로 치킨 남아도 걱정뚝이랍니다.
-오늘의 요리법-
치킨 325g, 씻은 김치 100g, 양파 1/4개, 참기름 반스푼 양념 : 고추장 1스푼 약간 수북하게, 진간장 2스푼, 매실청 1스푼, 요리당 2스푼, 물 2스푼, 청주1스푼, 후추가루 두번 톡톡, 참기름 반스푼

순살 오븐치킨..ㅡㅡㅋ 2마리에 17,000원이라길래..와아 싸다하고 시킨..
싼게 비지떡이엇던..;;
신랑은 이런 종류 싫어해요.
왠지 모르게 닭누린내 난다고..
결국 양념된것만 좀 먹고..양념안된건 거의 하나가 남았다는..
버리기는 아깝고..데워먹자니 맛없고..결국 오늘의 재탄생으로 다시 태어난 치킨입니다^^;;;;

요거이 양념장..
김치가 들어가서 되도록 짜면 안되란 생각에..
청주와 매실청, 물을 첨가해줬습니다.
해먹고 나니..간장은 한스푼이어도 괜찮겠네라는 생각이 들고..
좀더 매콤하게 먹을거면..
여기에 매운 청양고추가루나..땡초라 불리우는 청양고추 다져 넣어도 괜찮을듯 싶네요 ㅎㅎ
전 매운걸 좋아하면서도 매운걸 잘 못먹는..그런 슬픈(?) 사람입니다 ㅠ-ㅠ

양파는 1/4개정도 채썰고..
김치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에..
작게 다져주세요.
김치를 씻어준 이유는..아무래도 김장김치이다 보니까..
양념의 맛과 향이 과해요.
이러면 양념장이 김치맛에 파묻혀버리거든요..
그래서 좀더 순하게 만들기 위해..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꼬옥 짜내고..
다져놓습니다.


여기서 포인트 하나!!
볶음용 윅에 김치랑 양파를 넣고..참기름을 반스푼정도 뿌린뒤에..조물락조물락 거린 뒤에..5분정도 향이 배이게 한뒤에 볶아보세요.
훨씬 맛있어요^^
양파가 투명해지면..
여기에 치킨과 양념장을 모두모두 넣어 양념이 잘 배어들게 볶아만 주면 끝~
단!!! 치킨과 야채등의 양에 따라서 양념의 맛이 싱거워질수도 짤 수도 있습니다.
요런때는 양념을 좀 남겨두고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고소한 견과류를 뿌려줘도 좋아요^^






김치와 매콤(많이 맵지는 않지만..)달콤한 양념맛이 잘 어울려요.
닭누린내 난다고 싫어하던 신랑이..
맛있다고 좋아해요..ㅋㅋ
치킨 남으면 항상 데워먹거나..강정이었는데..
요것도 너무 괜찮네요..
김치랑 같이 먹으니 그 맛이 더더 좋아요.
역시 김치는 모든것에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저처럼 치킨이 남아서 처치곤란이었다면 요 방법 어떠세요?
순식간에 해치워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