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요리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를 꺼내놓긴했는데...

마땅히 해먹을게 없네요.

예전에는 데쳐 초장에 찍어 맛나게 잘 먹던 애들아빠도

요즘은 그리해주면 별로 젓가락질도 잘안하고

냉장고 들락거리다보면 폐기직전에 아까워 제 입으로 가니

어찌보면 절 위해서라도 좀 신경써서 식탁을 차리는게 낫다싶네요.

집에 있는 적당한 채소와 오징어를 데쳐

뜨끈한 국물 한그릇함께

밥 반찬이 한번에 해결되는 김밥을 만들었답니다.

그것도 입맛 확~~ 땡기는 매운 김밥으로 말입니다.

매운 오징어 김밥.

김밥 말때 속에 넣을 채소...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치커리 3줌

그리고...

상추 10장을 굵직하니 채설어줍니다.

오징어 무침에 사용할 채소...

씨를 제거한 청양고추 1개,

당근 1/4개,

양파 1/4개,

 1/4통의 양배추 2장

을 채썰어줍니다.

오징어는 연하고 직은놈으로  준비했어요.

제 손바닥 보다약간  큰걸루다 다리빼고 몸통만 4마리.

...제 손이 좀 크긴하죠.

엲

껍질을 벗긴 오징어는 안쪽으로 칼집을 넣고

가로로 채썰어줍니다.

끓는물에 준비한 오징어를 넣고 데쳐줍니다.

그리고...

체에 받쳐 물기를 충분히 빼줍니다.

그릇에...

 준비핸둔 채소와 오징어를 넣고

초고추장 6큰술,통깨 1큰술을 넣고 무쳐줍니다.

초고추장은...

고추장:식초:설탕:다진마늘=2:2:1:1

비율로 섞어 만들어 주세요.

뜨끈하게 갓 지은 밥 3공기,

흑임자 1큰술,통깨2큰술,소금 1/2작은술,참기름 2큰술

을 넣어 고루 잘 섞어줍니다.

김발에 구운 김밥김을 올리고

김 2/3에  밥을 고루 펴줍니다.

그리고 뒤집어 밥이 없는 김위에

준비해둔 상추,치커리를 적당히 올려줍니다.

그리고 오징어 무침을 올려

김발을 단단히 당겨주면서  말아줍니다.

요렇게 해서 김밥이 4줄 만들어 졌어요.

오징어 무침이 좀 남았는데

그건 밥 2숟가락? 3숟가락? 넣고

제가 쓰~~윽 비벼 먹어버렸답니다.

그리고...

 칼로 썰어 접시에 담아주세요.

 매콤 새콤한 오징어 김밥이 나왔어요.

아들아이 맵다면서도 맛나게 잘먹네요.

매운것도 다먹고...

  많이도 컸구나 싶은게 대견합니다.

입맛 까칠한 애들아빠가

맛나다고 하면서 먹는걸보니 정말 맛난가봅니다.

깨끗하게 접시를 싹~~ 비워주니 고마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