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막둥이이자 늦둥이 울 아들~ 
올해 인생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고3이되었답니다~ 
  
기특하게도 외고에 들어가 준 덕에 
온 식구의 기대를 한몸에 받느라  
고 3 스트레스가 배가 된 듯 싶어 
요즘은 살짝 미안한 맘도 든답니다~ ^^;;; 
  
  
   
  
  
  
외고 특성상 기숙사 생활을 하고있어서 
놀토가 있는 주말에나 집에 오기에  
주말 모자로 지낸지도 3년째~ 
  
이번 주는 특히 중간고사가 겹쳐있어서 그런지  
오랫만에 집에 왔는데도 어깨가 축~ 늘어진게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쉬지도 못하고 독서실에 가겠다던 아들이 
"엄마 도시락 좀 싸주세요~"하더라구요~ 
  
당연하지~ ^^ 
  
부랴부랴 냉장고를 뒤졌는데...아뿔사... 
재료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할 수 없이 캔 제품으로 주먹밥을 만들어주면서 왠지모를 미안함이~ 
  
  
  
   
  
  
  
대신 울 아들~ 
도시락을 여는 순간이라도 활~짝 웃을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 담아 만든 
호랑이 기운 불~끈 솟게 해 줄 
'참치콘주먹밥' 
  
  
그럼 주먹밥에 호랑이 기운 실어주러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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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밥 240g(2인분), 참치 80g, 콘 2T, 마요네즈 1T, 2배식초 1t, 소금 약간,  
김밥용 김 약간 
  
  
   
  
  
<만들기> 
1. 기름을 따라낸 참치는 종이 타올로 남아있는 기름기와 수분을 닦아 준비해주시고요~ 
옥수수도 역시 종이타올로 살살 물질러 수분을 닦아 준비해주세요~ 
  
2. 볼에 참치와 옥수수 따뜻한 밥과 식초, 마요네즈, 소금을 모두 넣고 고루고루 섞어준 후 
동글동글 주먹밥 모양으로 빚어주세요 
  
3. 김을 이용해 호랑이의 눈, 코, 입과 주름을 잘라 
주먹밥위에 붙여주시면 어흥~호랑이 주먹밥 완성~!! 
  
  
   
  
  
Tip!! 요렇게 오이 속 씨를 파낸 후 밥을 넣어주시면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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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한 참치와 옥수수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엄마표 호랑이 주먹밥~ 
  
그냥 평범하게 주먹밥을 싸는 것보다 
저렇게 김으로 눈코입을 만들어주니 
왠지 특별한 도시락이 된것 같아 뿌듯~하더라구요~ ^^;;; 
  
  
  
   
  
  
  
저녁 무렵 아들한테서 
"엄마 사랑해~"라는 문자를 받았으니 
울 아들 어깨에 기운 넣어주기가 성공한거 맞겠죠??? ^^ 
  
이제 40일도 채 안남은 수능 
  
부디 열심히 노력한만큼의 성과를 받을 수 있었음 좋겠는데... 
  
아들~!! 
조금만 더 힘내자~ 
사랑해~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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