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선선해진 날씨가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음을 말해주는 요즘이다.
계절이 바뀔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옷장 정리다. 반팔 티셔츠와 핫팬츠는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두고 카디건, 니트 등의 가을옷을 꺼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야 하는 것.
■ 캐주얼룩의 대표 주자, 체크셔츠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가지고 있을 기본 아이템인 체크셔츠는 매해 가을이면 인기를 얻는 스테디셀러다. 이는 단독으로 입어도 멋스럽고 재킷이나 코트 안에 이너웨어로 매치해도 잘 어울려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때에는 체크셔츠를 아우터처럼 활용, 티셔츠 위에 가볍게 걸쳐도 좋다. 특히 무더운 낮 시간, 셔츠를 가방 안에 넣어둬도 좋지만 허리에 자연스럽게 둘러주면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멋을 배가시킬 수 있으니 코디에 참고해보자.
흔히 체크하면 캐주얼하고 톡톡 튀는 스타일을 떠올리기 쉽지만, 수트나 스커트 등의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클래식하게 즐길 수 있다.
강렬한 프린트 티셔츠와 체크 트럼펫 스커트를 매치하고 여기에 포멀한 슈즈, 가방을 더해주면 트렌디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룩이 완성된다. 또한 몸매 실루엣을 예쁘게 잡아주는 체크 투피스만 있으면 회사부터 결혼식까지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 입기 적합할 것.
직장 남성들 역시 체크 수트를 준비한다면 기존의 전형적인 오피스룩에서 탈피,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때 20대는 이너로 티셔츠를 입고 타이를 생략해 자유분방한 스타일링을, 30대 이상은 베스트와 행커치프를 더해 클래식한 수트룩을 연출하는 것이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