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은 5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MBC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본투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와 이날 온,오프라인 본투표를 결과를 합산해 '무한도전' 차세대 리더가 결정되는 것.
출구조사 등 현재까지 분위기상 유재석과 노홍철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유재석과 파격적인 공약으로 젊은세대를 공략한 노홍철 중 누가 더 많은 표를 가져갈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형돈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형돈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3위에 올랐지만 44%의 노홍철, 40%의 유재석에 밀려 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단독출마보다 킹메이커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던 정형돈은 박명수, 정준하, 하하의 지지에 힘입어 단독출마를 선언했다.
정형돈, 박명수, 정준하, 하하의 지지율을 합쳐도 16%에 불과하다. 유재석, 노홍철의 지지율과 비교도 되지 않는 비루한 지지율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판세에도 불구하고 정형돈은 '보통 사람들'을 표방하며 조금씩 여론을 사로잡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 5월 17일 전파를 탄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희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큰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부족한 멤버들 뿐이다.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사회의 절대 다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한사람의 카리스마, 한사람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절대 다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송 후 정형돈 후보에 대한 여론도 조금씩 변화가 왔다. 평범한 사람들의 기적이라는 비범한 기조가 호평을 받은 것. 유재석, 노홍철이 깜짝 카메라로 상대편 후보를 공격하는 중에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송 당일 이미 사전투표 첫째날 일정이 마무리 된 상태였지만 방송 후 네티즌들은 관련 게시판에 "마지막 연설에 마음이 흔들렸다", "평범한 사람의 기적을 보여주고 싶다", "울컥하기까지 했던 마지막 말" 등 반응을 보였다.
'무한도전' 선택2014는 사전투표 이틀간 전국 10개도시에서 8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본투표는 온라인으로도 함께 진행되니 만큼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형돈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재석, 노홍철을 상대로 얼마만큼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