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로 냉면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이상하게도 우리동네에는 (조금 시골이긴 합니다.) 흔한 냉면전문점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농*에서 둥*냉면(간접광고를 피하고 대략의 정보를 드리고자 일부를 *처리 했음을 양해 바랍니다.^^)을 내놓았다는 거죠^^ 조리법도 간단하면서도 얼추 냉면비스무리하잖아요.
요새 봄바람도 불고 하니 더욱 입맛도 깔깔하고 딱! 냉면이 생각 나더라구요.
얼마전에 담궜던 보르도무 동치미로 맛있는 냉면 한그릇 만들어 국물까지 원샷~했습니다.
☞ 요녀석이 바로 핑크빛 동치미 냉면 입니다.
보르도무 동치미에 기호에 따라 식초, 설탕으로 간을 마추고 통깨 뿌리면 초간단 냉면 육수 완성입니다.
저는 인스턴트 냉면에 있는 액상 스프를 생수에 희석해 냉동시켜 육수에 섞었습니다. 고운 동치미 색을 살짝 변하게 했지만, 냉면을 더욱 느끼고 싶어서 과감하게 섞었습니다. 살짝 인공의 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훌륭합니다.
다들 아시듯 냉면을 부드럽게 삶아서 찬물에 충분히 행구어 그릇에 담고 그위에 보르도무로 만든 초절이를 올렸습니다. 김밥싸려고 만들어 둔거긴 하지만 요녀석 한몫 톡톡히 했습니다.
◀무초절임: 채썬 보르도무를 식초, 설탕, 소금(1:1:1)로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두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해두면 냉면이나 김밥할때 유용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고운 색으로 물들어요. 몇시간이면 충분해요, 새콤달콤한 맛을 위해 하루정도 숙성시키면 좋아요.
인스턴트 식품은 간단하면서도 충분히 맛있고 하지만, 가끔은 너무 성의 없어 보이거나, 한끼를 먹어도 허전할 때가 있더라구요.
바쁜시간 쪼개서 식사를 준비하는데 처음 부터 끝가지 정석으로 식탁을 차리는데는 무리가 있어서 저는 가공식품을 종종 애용하는 편입니다. 세상의 편리에 저의 정성을 듬뿍?담아서요. ^^
냉면사이사이에 건조야채들 보이시죠? 인스턴트 냉면의 잔재입니다. 요렇게 만든 냉면을 제대로 익은 얼갈이 김치와 먹었더니 냉면 전문전 저리가라입니다. 직장동료가 자기가 먹던 둥*냉면이 아니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바로 그 냉면 되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