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삼계탕에 웬 낙지
용궁 해신탕(海身湯)
3월중순은 절기상 분명 봄이어야 하는데 바람이 거칠고 차갑습니다.
바싹 움추린 몸과 바람에 트인 거친 피부에
영양을 보충해 주어야겠다고 마트에 갔습니다.
3월은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 철입니다.
전라도 무안과 독천의 갯벌에서 올라왔다는 낙지,
몸의 기력을 회복 시켜주는 바다의 보물 전복,
토종 닭 한마리!
삼계탕과 낙지는 궁합이 잘맞습니다,
몸에 좋은 삼계탕에 낙지와 전복을 넣은 전복낙지삼계탕,
용궁의 왕께서 즐겨 드셨다는 일명 해신탕이란 것입니다.
몸에 좋다는 것들만 모아 음식 궁합을 맞춰
환절기 초봄을 거뜬하게 활보할수 있는
용궁 해신탕! 그 진한 국물맛을 내러 가 보겠습니다.
재료
토종닭 1마리, 낙지1마리, 해삼4개, 새우 5마리,수삼1뿌리,
통마늘,대추,밤 적당량씩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죽재료 ; 양파, 당근, 미나리,불린찹쌀 적당량
만들기
1. 닭은 내장을 빼고 깨끗이 손질하여 씻어 놓는다.
2. 양쪽 날개의 끝부분과 홍문쪽 끝부분은 자른다.
3. 새우, 전복, 수삼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4. 마늘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도 깨끗이 씻어 놓는다.
5. 모든 재료를 홍문쪽으로 조금씩 넣고
닭 다리를 X자 모양으로 꼬아서 무명실로 묶어 놓는다.
(저는 그냥 실로 꿰매었답니다.)
6. 들통이나 솥에 닭을 넣고 물을 닭이 푹 잠길 정도 넣어서
약한 불에 푹 삶아 인삼이나 마늘, 대추의 맛과 낙지 전복, 새우의 맛이
충분히 우러 나도록 한다.(1시간 반~2시간정도)
7.닭이 충분히 끓어 국물이 뽀얗게 되면 건져서 우묵한 그릇에 담고
국물을 곁들여 낸다.
8. 소금과 다진파, 기호에 따라 후춧가루도 곁들여 낸다.
닭 삶은 육수로 죽을 끓였습니다.
집에 있는 양파와 당근, 미나리를 곱게 다졌습니다.
닭 고아낸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고 뭉근한 불에서 찹쌀이 어느정도 퍼지면
다져놓은 양파와 당근 먼저 넣고 익으면, 마지막에 미나리 다진것을 넣어 준후
한번 더 끓이면 완성이랍니다.
죽 만들기는 제레시피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죽을 끓이는 그릇은 두터운 것이 좋습니다.
뭉근히 끓여, 죽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는것이 한결 맛이 있답니다.
죽 쑤기
완성입니다
토종닭의 비밀
토종닭은 어떤 멋일까요?
뼈 굵은 장닭에 대한 향수를 가진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육질이죠.
‘우리 땅에서 예전부터 길러 오던 고유한 품종을
우리 땅에 새로 유입된 외래종과 대응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외래종이 끝까지 외래종으로 남지 않습니다.
단군이래 이 땅에 계속 유지되온 것은 없을 것 같고
우리 땅에 적응하여 살거나 잘 길러지고 재배되어 토종이 됩니다
우리 땅에서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 것으로 인정되는 닭은 ‘재래토종닭’, 외래종이더라도 순종 형태로 우리 땅에서 7세대 이상 교배되어
우리 땅의 기후풍토에 적응한 닭은‘토착토종닭’이라 합니다.
재래토종닭은 ‘일제시대 이전에 있어 왔던 우리 땅의 닭’이라고
우리 입맛에 맞는 닭을 우리 기술로 개량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맛있어하는 닭이 토착 토종닭이라 구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재래 토종닭은 발부터 종아리까지 살색이 푸르스름한 진회색이라야 하고
암컷에 비해 수컷이 크며, 몸길이는수컷이 26cm, 암컷은 22cm 정도입니다.
부리는 단단하고 약간 굽어있으며 목에는 깃털이많이 나와 있어 등의 앞부분을 덮을 정도입니다. 날개는 다른 닭들에 비해 조금 길며 종류에 따라 몸 색깔은 갈색 검은색, 흰색, 회갈색으로
다리가 가늘고 모양이 예쁜것이특징입니다.외래종에 비해서 5분의3정도 체중이라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토종닭은 이 재래 토종닭이 아니고
토착토종닭이라 할 것입니다.
고마운 이웃님들~
용궁해신탕 드시고 힘내시는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