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외로움 느끼는 여우에요
아이들은 다 커버려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이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랑이는 수시로 모임에 나가고
그럼~~
여태 가족만 바라보고 살아온 나는 우짜라공 ㅠㅠ
퇴근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서
혼자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이걸좀 먹어볼까 저걸좀 먹어볼까 궁리하다가
에고고~~~
그래도 열심히 일한 나 밥먹여줘야지 하면서 밥통을 열었을때
뜨악~~~
찬밥만 덩그라니 남아있으면 참으로 대략난감하죠 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는 방법이 있어요
냉장고에 뒹구는 야채랑
냉동실 한켠에 잠자는 냉동새우를 꺼내서 볶아주는 겁니다
그럼 크하하하~~~
보기에도 럭셔리하고 멋진 나만의 식사가 완성되는 겁니다
여기서 뽀인트는 바로바로 매운맛 굴소스에요
기름에 복을때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살짝 매콤한듯한 느낌 ㅎㅎㅎ
행복합니다~~~
재료: 냉장고속 자투리야채(피망,파프리카,감자,양파,당근등)반개씩,찬밥1그릇,냉동새우10마리
매운맛 굴소스2큰술,함초소금,미나리 한잎 ㅎ~~~,올리브유2큰술
여우는 장식이 서툴러요 ㅎㅎㅎ
그래도 봐줄만 한데요^^
사실은 햄을 넣어서 볶을까하다가 좀더 멋지게 먹고 싶어서 새우로 급 변경 ㅋㅋㅋ
각 재료는 깨끗이 손질해서 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먼저 단단한 감자와 당근과 향을 내주는 양파를 넣고 소금간 약간만 해서 볶아서 준비해 두고
얇게 편 썬 새우와 다진 파프리카와 피망도넣고
후춧가루 솔솔 뿌리고 볶아줍니다
새우가 익으면 찬밥을 넣고 볶다가
굴소스를 넣고 간을 맞추어 준 후
골고루 잘 섞어주면서 볶아냅니다
밥그릇에 밥을 퍼 담아 모양을 만들어 준후 접시에 옯겨 담고
새우 통마리와 미나리 잎으로 이쁘게 장식을 해 주어요
별로 안이쁘다구요??? 흐미~~~
부들부들한 새우살이 씹히면서 약간 매콤한 굴소스의 풍미도 느껴집니다
ㅋㅋㅋ
여우는 요리완성후 데코레이션이 젤로 어려워요
우째 진짜로 배워야 하나 고민중입니당~~~
그래도 나름 멋부린
여우만의 만찬~~~
ㅎㅎㅎ
어제는 배가 불러서 그런지 덜 외로웠습니다
이러다 뚱 아짐 되는거 아닌지 걱정되네요 ㅋㅋㅋ
그래도 맛있는 탐험은 계속됩니다 쭈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