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 호되게 앓느라 그 좋던 밥맛도 뚝..!!
첨엔 목감기였다 나중엔 코감기로..
콜록 콜록.. 훌쩍 훌쩍..
밤새 뒤척뒤척 날밤 새우니 다크써클이 무릎까지.. ㅜㅜ
남보기 창피할 지경이라 안되겠다싶어
절 위한 별미를 좀 만들어 봤습니다..
평소 밥보단 빵을..
빵보단 떡을 더 사랑하는 소문난 떡보인지라
가래떡을 이용해 고기랑 다른 좋은 재료들 좀 넣고
갈비찜하듯 가래떡찜을 만들어 봤습니다.
대추랑 은행 듬뿍 넣고 찜을 했더니
대추향이 담뿍 배어 보양식 먹는 기분이었어요..^^
완전 약선 요리 삘~~ㅋ
담백한 별미 요리를 찾는분들과
다이어트중 고기 너무 드시고싶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재 료
가래떡 2줄, 다진 쇠고기 등심 300그램, 대추5~6개, 은행 10~12개, 밤 5~6개 (또는 고구마1개)
양파2개, 미나리줄기10줄, 장식용 지단조금..잣가루 조금..
고기 양념 소스 : 간장 1과1/2큰술, 맛술1과1/2큰술, , 배즙2큰술, 마늘 1큰술, 설탕1/2큰술,깨소금1큰술,
다진파1큰술, 후춧가루조금, 생강즙1작은술, 참기름1/2큰술..
조림장 : 간장1큰술, 요리당1큰술, 맛술1큰술, 물 1컵, 설탕1큰술..
양파는 굵직하게 썰어 주고
은행은 참기름에 살짝 볶아 키친타올에 비벼 껍질을 벗겨 둡니다.
대추는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밤은 생밤을 껍질을 벗겨 준비해 두면 됩니다..
이런~~ 갑자기 생밤을 찾으려니 도저히 찾을 수가..ㅜㅜ
그렇지만 .. 궁즉통..!!
없는 생밤 대신 밤고구마를 작게 토막내고 모서리를 돌려 깎아
고구마로 밤모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뭐.. 멀~리서 실눈뜨고 보면 얼추 비스무리..ㅋㅋ
타박타박 물기없이 달콤한 고구마를 밤고구마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밤이랑 비슷하단 애길테니깐 없을땐 일케라도 이용하는 센수~~ㅎ
그러구선 고구마한테 최면을 거는겁니당..
레드 썬..!!
넘 밤이다..밤 ..밤.. 밤..ㅋㅋ
분량의 고기양념을 모두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고기를 미리 재워 둡니다..
금방 사온 말랑한 가래떡은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냉동고에 얼려둔 딱딱하게 굳은떡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
말랑하게 만들어 준다음 길게 십자로 칼집을 넣어 줍니다.
미나리는 끓는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 두세요.
미리 재워둔 고기를 십자로 칼집을 넣은 사이에 꾹꾹 눌러 끼워주고
벌어져 빠지지 않게 미나리를 돌려 묶어 주세요.
고기 좋아하시면 칼집을 더 크게 넣어 많이 채워 주시면 되겠죠..? ㅎ
고기를 채워 가지런히 한접시.. ^^
두꺼운 냄비에 양파를 먼저 깔고
밤 (또는 고구마) , 대추, 은행, 가래떡 순으로 차례로 넣어 줍니다.
보글 보글 ~~
분량의 조림장을 넣고 중불로 졸여 주세요.
중간 중간 국물을 떡위에 끼얹어 주시구요.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 떡에 간이 배이면 불을 끕니다.
완성 그릇에 푸짐하게 옮겨 담고
골패쪽 모양으로 썬 지단과 다진 잣고명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촉촉하니 반들반들..
비록 간이 배어 미나리가 검게 변하긴 했지만..
촉촉하게 간이 배인 부드러운 고깃살과
대추의 향과 맛이 폭 배어 은은한 단맛을 내는
고급스런 가래떡이 너무 예쁘고 맛있습니다.
가래떡이 심하게 업그레이드 된듯..ㅎ
평범한 가래떡의 대변신~~!!
또 자뻑..ㅋㅋ
밤모양으로 깎은 고구마도 간이 쏙 배어 달콤 짭쪼롬..
대추랑 은행까지 골라 먹으니 특별 보양식을 먹은 기분입니다.. ^^
힘이 불끈~~ㅋ
진짜 갈비로 만든 갈비찜도 좋겠지만
담백하고 개운한 이런 고기 가래떡찜도 괜찮지 않나요..?
다이어트중 갈비찜이 너무~ 먹고 싶다면
고기에 비해 덜 부담스런 이 가래떡찜이 어떨까요..?
가족들과 주말 별식으로 만들어 드시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시고 더 건강하시길..
요번에 아프고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은 cool cat 이었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