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이라 하기엔 아직은 낯설은 2월중하순, 그래도 이정도 기온이 가을였다면
꽤나 스산하게 느껴질법도 한데 제법 따사로운 봄의 기운이 묻어나는 겨울입니다.
한결 느긋한 마음으로 그동안 못읽었던 책이라도 본다며 도서관으로
출근계획을 통보해 온 착하고 예쁜 우리집 예비숙녀가 먹고 나갈
초스피드 간단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재료는 김밥 도시락과 흡사하지만 만드는 순서를 조금 바꾸었더니
샌드가 되었습니다.
속은 고추장으로 매콤하게 볶아낸 잔멸치로 한다음
겉에 빵대신 남은 밥으로 두른 다음 김으로 감싼 샌드말입니다.
사실 어제 나물과 오곡밥으로만 식사를 했더니 속에서 매콤칼칼한 것이
땡기는 것 있죠.
김말이 김밥샌드에 소고기 시래기국을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주먹밥보다는 좀 우아하고 김밥보다는 간편한 우리집 초스피드 영양식
김말이 잔멸치밥샌드 ! 함께 만들어요~~~
재료
밥 적당량, 흰깨 검정깨, 잔멸치 2컵, 김밥김
만들기
1. 멸치볶음 양념을 만든다.
고추장 2큰술, 토마토케첩 1큰술, 고운고춧가루 약간,
설탕 1큰술, 청주 1큰술, 통깨 1/2큰술, 참기름 1큰술,맛술 1큰술
*개인 식성에 맞게 가감하세요
2. 잔멸치는 채반에 담아 가루를 털어낸다.
3. 마른팬 약한불에서 잔멸치를 볶아 수분을 날린다.
4. 분량의 양념을 넣고 고루 저어 볶는다.
5. 양념에 멸치를 섞어 포도씨유 두른팬에서 볶아낸다.
6.통 깨를 뿌린다.
7. 사각틀에 랩을 깔고 밥을 올려 편편하게 만든다.
8. 7을 틀에서 빼낸후 김을 올린다.
9. 8을 뒤집은 뒤 1/2등분 한 다음 볶음 멸치양념을 올리고
나머지 1/2등분을 순서대로 올린다.
편편하게 잘 눌러 고정시키세요~~
10.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음 통깨를 묻힌다.
완성입니다.
정월은 초봄이라 입춘, 우수의 절기라
농가월령가의 정월령, 머리 부분의 글입니다.
4일과 19일 사이 보름간을
옛 사람은 초봄이라 표현 하였습니다. 쟁기와 보습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영농준비를 하는 때였습니다.
우수라는 절기는 “날씨가 풀리고 봄기운이 돋아나는 때”를 알리는
대자연의 계시입니다. 비우자 물수자 빗물이란 눈이 녹아 비로 바뀌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어 들과 벌판의 경치가 변하는 때인듯 싶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가장 먼저 감지하는 건
역시 젊은 숙녀의 마음인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이땅의 모든 여인들에게 봄의 전령사
멸치샌드김밥드시고 겨울잠에서 깨어나시길 ....
이웃님들도
새봄맞이 준비하셔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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