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개해드린
대구의 소문난 한정식집 '노고추'의 김치맛의 비법 2탄을 공개합니다.
요즘 맑음네 식탁엔 1탄에서 소개한 노고추의 김치를 먹고 있는데...
어찌나 맛있는지..!!
먹을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고 하면 믿어주실라는지...ㅋ
진짜입니다!!
탄산을 넣은것처럼 입안에서 톡톡 쏘며 깔끔한 맛이 정말 끝내주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김치는 그것과는 또 다른김치로
조기 삶은것과 갈치를 넣어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
배추김치 2종류와 백김치, 물김치입니다.
노고추의 김치비법 1탄이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ju6072/12373580 를 클릭해주세요!!^^
이날도 줄리아언니랑 새벽에 접선해서 대구로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노고추의 어머니는 밥부터 먹어야 한다며
저희들의 식사를 챙기시느라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어요.
아~~~!!
그저 송구할 뿐이공...!!!
귀하디 귀한 송이버섯도 왕창 들어가고
전복도 큼지막하게 숭덩숭덩 썰어넣고 만들어주신
송이버섯&전복죽~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어욤!!!
또 죽이랑 같이 먹으라며
재래시장에서 어렵게 구하셨다던 배추꼬리를 채썰어
미역과 함께 와촌식품의 간장소스에 버무려
즉석에서 무쳐주신 요넘도 감칠맛 나는것이
넘 맛난요리였답니다.
아흑~~~
또 묵고싶따!!ㅎㅎ
* 간장소스는 와촌식품( http://www.wachonfood.co.kr )을 클릭해주세요.
그외에 동치미와 겉절이, 깍두기~
정말 게눈 감추듯 후르륵 먹어버리공...
어머니한테 감사한 맘 저절로 갖공...ㅎㅎ
그리곤
바로 김치를 담궜어요.
자!!
이제 슬슬 김치비법 시작해볼까여~~~ㅎ
먼저,,,
[삶은 조기와 갈치속젓을 넣은 배추김치]
저는 이번에 김치에 조기가 들어가는것을 첨 봤는데요.
자잘한 조기의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비늘을 긁어낸후 물에 푹 삶은것을 넣어줍니다.
그뒤로 마늘, 생강 빻은것 넣고...
찹쌀죽 넣고...
새우젓도 넣고...
뻑뻑이젓도 넣고...
(뻑뻑이젓에 대한 설명은 1탄을 http://blog.daum.net/ju6072/12373580 참고해 주세요~)
갈치속젓도 다져서 넣고...
생새우 갈은것 넣고...
보리새우 삶아서 갈은것 넣고...
무채 넣고...
씨를 뺀 태양초 고춧가루 넣고...
갓과 미나리 넣고...
와촌식품의 초피액젓 넣고...
마지막으로 매실청을 넣어 단맛을 조절해주세요.
(매실청,초피액젓의 정보나 구입은 http://www.wachonfood.co.kr 를 클릭해주세요~)
와우~~~!!
정말 들어가는 정성과 재료가 어마어마하죠?!?
다 갈켜주셔도
엄두가 안나 집에서 못담글것 같단 생각이 잠깐 들었다눈..-_-;;;
다들 열심이시죠?!?ㅎㅎ
배추에 만들어진 속 넣기!!
지난번 김치와 마찬가지로
이번 배추도 텃밭에서 무공해로 직접 키운 배추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고...
안전하고...ㅎ
이김치는 조기와 갈치속젓을 넣어 구수하고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김치랍니다.
그런데,,,
즉석에서 먹어도 맛나더라구여~ㅋ
초피액젓을 넣어서 그런지 비린맛도 거의 없었구여~
해서,,,
만들면서 또 저녁 먹으면서
계속 아주 계속 먹었어요.ㅎ
이런 귀한김치,,
요기 아니면 딴데선 먹기 힘들것 같아서뤼..
ㅋㅋㅋㅋ
[ 갈치 김치 ]
김치 담근것중 일부엔
이렇게 구이용보다 작은 갈치를 구입해
머리,지느러미를 자르고 깨끗이 씻어 잘게 토막을 내어
김치 사이사이에 넣어주었는데...
어머니 말씀이 이 갈치김치는 3개월 뒤에 먹으면
시원하고 구수한맛이 난다고 합니다.
갈치는 삭아서 쫀득쫀득한것이 맛있어져
요것만 먹어도 별미이구여~
김치에 갈치를 넣는건 보기도 첨이지만
듣기도 첨인데
어떤맛이 나올지 3개월 뒤가 무지 기다려집니다~ㅎ
담은 김치는 김치독에 꾹꾹 눌러담아 놓고...
[백김치]
미나리, 갓 썰은 것에
새우젓 넣고...
찹쌀풀 넣고...
마늘, 생강 넣고...
새우 갈은것 넣고...
초피액젓 넣고...
새우젓 넣고...
배즙 넣고...
매실청 넣어서 버무린 후,,,
절인 배추에 속 넣어주시면 완성!!
요 백김치는 익혀서 먹어도 맛있겠지만
바로 먹어도 무슨 샐러드를 먹는거마냥
아삭하면서 달콤하니 넘 괜챦더라구여~
그래서 만들면서 한쪽씩 야금야금 뜯어 묵었다눈..
맛난거에 넘 취약한 맑음입니다.ㅋㅋㅋ
[ 무&배추 물김치]
이김치는 만들기도 전에 잘라진 무를 먹느라
다들 하나씩 손에 들고...ㅋㅋ
텃밭에서 무공해로 직접 키운거라 그런지
넘 달아서 그냥 먹어도 무슨 과일을 먹는거마냥 맛있어서
저도 자꾸 손이 가더라눈...ㅋ
통에 반달모양으로 썰은 무와 절여진 배추를 넣고
채에 3년 간수를 뺀 소금과 태양초 고춧가루,밀가루풀을 담은후
육수를 부어 걸려줍니다.
육수는 북어와 다시마를 넣고 한시간이상 끓인후 식혀놓은건데...
진하게 우러나서
이걸로 다른 국물요리를 만들어도 맛있겠더라구여~
초피액젓으로 간을 하고...
주머니에 마늘, 생강, 대파, 양파, 배를 넣어 묶은후
만들어 놓은 물김치 맨아래에 넣고 익힌후 먹으면
완전 끝장이겠죠?!?ㅋ
작년에 노고추에서 이렇게 만든 물김치를 먹어본
줄리아 언니는 넘 환상적으로 맛있어서 요 물김치를 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넘 기대가 되어
빨리 익어라!!
빨리 익어라!!!
매일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ㅋㅋ
어머니께서는
다 만들어진 김치를 종류별로 저울에 달아서
같이 모인 블로거들에게 이전과 같이 똑같이 나누어주셨는데...
어찌나 많이 담아 주시는지
한편으론 넘 감사하기도 했지만...
하루에 김치 4종류의 김치비법을 가르쳐 주시고...
또 함께 모인 저희들에게 나눠주시려
많은 양의 김치재료를 준비하시느라
지난 며칠동안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생각하면
미안한 맘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비록 싸주시는대로 사양하지 않고
염치없이 꾸역꾸역 다 챙겨 왔지만 말입니닥!!ㅎㅎ
중간에 어머니도 넘 힘드셨던지...
"빨리 만들고 놀자!!"라고 외치시며
배추속 넣은 김치를 마구 던지셔서 월마나 웃었던지...!!!
지금도 그장면을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입꼬리 살짝 올라간답니다.
ㅋㅋ
김치 외에도,,,
청국장도 만들어서 챙겨주셨습니다.
국산콩을 15시간 불려서
가마솥에 넣어 삶은다음 황토방에서 띄웠다는데...
청국장 냄새가 거의 없어서
평소에 청국장 즐기지 않는데도
앉은자리에서 숟가락으로 퍽퍽 퍼먹고 있는 맑음 발견!!ㅋㅋ
청국장을 이용한 간단한 요리도 가르쳐 주셨는데...
청국장에다 다진파를 쫑쫑 썰어 넣고
와촌간장소스를 넣어 간을 한후
김가루 넣어 섞으면 완성~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다진파와 어우러지는 청국장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또한 몸에도 엄청 좋은건,,,
두말하면 입 아프구여~~
노고추에서 어머니가 만드는 요리는
이렇게 조미료나 화학성분, 설탕 없이 만드는지라
모두가 건강식이구여
맛 또한 끝내줍답니다.
그래서 김치 담그는 중간에 새로 담근 김치와 청국장 요리를 곁들여
또 한번 밥상차려서 먹고...
글챦아도 감당 안되는 맑음의 근수가 점.점....
아흑~~~
몰러여 몰러!!ㅋㅋ
김치 비법 전수를 끝내시고는
와촌식품 건물 2층에
이렇게 커피타임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지난번 모임땐 홍차수업을 마련해주셔서
여러종류의 홍차를 비롯해
로얄밀크티까지 맛볼 수 있는 맛난추억을 만들어주시더니...
이번엔 아드님이신 홍군님이
향긋한 커피를 종류별로 직접 만들어 주셔서
얼마나 향기로운 시간을 갖았던지...!!!
홍군님은 어머니를 도와 와촌식품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바리스타 공부를 3년이나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맑음은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즐기지도 않는 커피를 종류별로 주는대로 다 받아 마셨다눈...
음~~~~!!!!!!
좋던데여~ㅎㅎ
곧 크리스마스라 이렇게 이쁜 촛불도 켜고...
크리스마스 음악도 들으면서...
이쁘고 앙증맞은 커피잔과 함께...
줄리아 언니가 준비한 한과와
선생님이 가져오신 치즈케이크와...
어머님이 손수 만들어 주신
보기에도 넘 이뻐서 못먹을 것 같은 정성스런 다식과 함께...
저희들의 얘기는 끝날 줄을 모르고...
더욱이 맘 고운분들과의 만남이라 더욱 향기로웠던것 같습니다.
언니가 없는 제게 언젠가부터 짜자잔하고 나타나
이런저런 좋은 얘기,재미난 얘기도 해주시고 챙겨주시면서
행복하고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시는 줄리아언니~
이날 처음 뵈었지만
인상 좋으시고 넘 편안하게 대해주셨던 줄리아 언니 친구분~
만날적마다 늘 함박웃음을 짓고 있어
잠깐 눈만 마주쳐도
행복바이러스가 살랑살랑 느껴지는 이쁜 아솜님~
유명한 요리블로거로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테지만
결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함이 느껴졌던...
털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성실님~
인상 좋고...
성격 좋고...
어머니와 쿵짝이 잘 맞는것 같은 아드님 홍군님과
얌전한 것 같으면서도
조근조근 적재적소에 할말 다하는
볼수록 이쁜 어머님의 며느리
홍군님의 짝꿍인 핑크이구아나님~
홍군님의 고3담임선생님이셨지만
지금은 홍군네 부부의 차모임 멤버로
또 어머님과 친구처럼 지내시는것 같은
우아함과 품위가 마구마구 느껴지는 홍군님의 선생님~
그리고,,,
늘 한없이 베푸시면서
계속 계속 무언가를 더.더. 주고싶어하시는 노고추의 중심인 어머니~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있노라면
끝없는 어머니의 요리 열정에 또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깜짝깜짝 놀랠때가 많습니다.
반성도 하게 되고...
이날,,,
저희들땜에 병 나시지나 않았을까 걱정도 되는것이
늘 건강하셔야합니다!!!
뜬금없이 요건 뭐냐구여??
아솜님이 구워오신 파운드케이크와 문성실님이 준비한 건강식품인데...
모두에게 각각 하나씩 나눠주셨어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이젠 일어나자!!
이젠 일어나자!! 를
수도 없이 반복한 끝에
가까스로 자리를 털고 떠날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어머님께서 제게 청국장 드레싱 얘기를 하시길래
먹어본적 없다고 하니까
홍군님을 시켜서 바로 청국장드레싱을 샐러드 채소와 함께
빛의 속도로 내오시고~ㅋ
저희들 외투 입고
가방 둘러메고 나가던 중,,,
다시 카메라 꺼내들고 사진 찍으며
또 요리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렇게 고운님들과의 만남을 아쉽게
너무나 아쉽게 뒤로 하고 집에 오는데...
허걱~~!!!
일케 눈이 많이 왔더랍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린상태라
길이 넘 미끄러워서
줄리아 언니가 운전하느라 많이 힘들었을텐데
언니는 오히려
제가 겁을 먹었을까봐 계속 저를 안심시키면서
따로따로 출발한 다른팀들에게 도착할때까지 계속 안부전화하고...
저,,,
겁은 하나도 안났지만
목숨걸고 집에 왔습니다.ㅋㅋㅋㅋ
집에 와서 어머님이 싸주신것을 풀어놓으니 한가득~~~
뻑뻑이젓, 초피액젓, 간장소스를 비롯해
직접 만드신 조청과 청국장...
또 종류별 김치들까지...
모두 풀어서 김치통에 담아놓으니 저희집 식탁이 꽉 차는것이...
김치와 함께
고운님들과의 소중한 인연,,,
행복한 추억,,,
따뜻한 맘 등이 어우려져
맑음은 부자가 된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모든것에
다.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