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초복은 7월 19일이라고 합니다.
복날이면 수 많은 닭들이 날개를 펄떡이며 사람들의 입 속으로 점프하고,
장어는 꿈틀거리며 빛을 향한 머나먼 여정을 떠나고,
보양식 집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섭니다.
사실 요즘 사람들은 평소에도 너무 잘 먹어서 복날이라고 따로 보양 할 필요가 없다죠?
차라리 그날은 평소에 잘 안 먹는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게 보양이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하지만 평소에 아무리 잘 먹고, 많이 먹어도 복날에 제대로 된 보양식을 빼 먹으면
뭔가 좀 허전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곧 있을 초복을 위해 장어를 구워 봤습니다.
손질된 장어만 구하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보양식이에요.
왠지 장어를 먹으면 힘이 불끈불끈! 솟는 것 같잖아요?
냉방병인지 어제부터 몸이 조금 으실으실 하던데 장어를 먹고 났더니 괜찮은 것 같아요.
효과 있는 거겠죠?
[여름 복날 보양식엔 역시! 힘이 넘치는 장어 소금구이] by 미상유
<재료>
장어 1마리, 소금, 후추, 청주 약간, 식용유 1큰술, 생강 1쪽
<여름 복날 보양식엔 역시! 힘이 넘치는 장어 소금구이 만드는 법>
1. 장어는 잘 손질해서 소금, 후추, 청주 뿌려 10~20분 정도 둡니다.
2.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둘러주세요.
3. 장어를 잘 구워줍니다.
4. 중불에서 앞 뒤로 노릇하게 뒤집어 가면서 구워 생강을 채 썰어 올려 먹으면 끝!
Tip. 이대로 먹어도 맛이 좋지만 오이 몇 조각, 풀때기 몇 장 올려 먹으면 더 좋아요.
Tip.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발라가며 구워도 맛이 좋습니다. 고추장 양념은 아래의 재료를 걸죽하게 끓이면 됩니다.
혹은 초간단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가며 구워도 되요.
고추장 양념: 간장 5큰술, 청주 5큰술, 물 혹은 장어 육수 5큰술, 고추장 3큰술, 물엿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혹은 생강술 1/2큰술, 후추 약간
초간단 데리야끼 소스: 간장 5큰술, 물 혹은 장어 육수 5큰술, 설탕 2큰술, 물엿 1큰술, 생강 1쪽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장어는 손질 후 소금, 후추, 청주 뿌려 두었다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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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장어 소금구이입니다.
양념을 발라 구워 먹어도 좋지만 그냥 소금구이로 먹어도 참 맛이 좋아요.
양념을 찍어 먹어도 좋구요.
남성분들은 우선 꼬리부터 낼름~! 먹어야겠죠?
그런데 제가 듣기론 사실 별 차이가 없다고 해요.
아무래도 기분인 것 같아요.
풍천 장어로 소금구이를 했더니 살이 바스러지는게 아니라 쫄깃하면서 말캉하고 끝내주더군요.
이제 초복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웃분들은 어떤 보양식을 만드 실 예정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