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새해아침엔 떡국을 먹는 것이 최고다.
아침에 국물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 식성에도 맞고
전통을 지키는 하나의 습관이기도 하니까~
2008년 떡국 http://blog.daum.net/design11111/15396333 과 2010년초 떡국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8834
나는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친구들에게
한국의 새해아침 또는 설날국(Korean new year's day soup)을 소개하였는데,
해마다 조금씩 다른 버젼이다. 작년엔 쇠고기와 해산물 육수 두가지로 만들어
고기파 남편과 해산물파인 나와 식성대로 따로 먹었는데,
올해는 무(Free) 고기, 무(Free) MSG는 당연, 천연 조미료 조차도 전혀 없이 만드는
맛있는 천연 떡국육수 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비밀은 아낌없이 사용한 북어채와 마른 흰새우, 편썬 마늘 몇조각을 푹우려낸 육수물과
식감을 높이기 위해 사용한 배추잎에서 우러난 천연의 단맛등에 있다.
예쁜 떡국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만두는 미리 익혀 사용,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수란떠서 담고,
생생한 초록빛 파는 맨나중에 뜨거운 국에 익혀 얹어 냈다.
떡볶기 떡으로는 지난번 떡볶기에 쓰고 남은 떡볶기떡을 썰어 썻는데...
우연히도 귀엽고 이쁜 떡국을 만드는데 한몫한 것 같다.
맛의 다양성을 주기위해 김치만두 한두개와 미니 오뎅고치 한점을 더했더니,
색다른 버전의 아주 자연스럽게 맛있고,
너무 아름다운(too beautiful...같이 먹은 미국친구의 표현을 빌림), 새해 떡국이 만들어 졌다.
조미료는 물론, 고기한점 없이 맛있고 예쁘게 만든 떡국.
떡볶기떡을 썰어 만든 떡국은 지금까지 먹어본 떡국증 가장 귀여운 떡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