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소풍, 수련회, 등산,운동회....행사가 많네요.
등산 가시는 분들은 오가는 길에 유명한 맛집에서 사드시기도 하고
운동회 땐 치킨,김밥을 시켜먹기도 한다네요.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사 먹을 곳도 많으니
엄마들의 먹거리 걱정이 조금 줄었다고 봐야하나요?
그래도 도시락을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면
특별한 재료없이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 어떠세요?
지금은 아들이 다 커 어른이 되었지만
아들이 어릴 때 나가서 늦게 올 일이 생기면
주먹밥이나 감자고로게를 만들어 은박지 도시락에 담아놓고
'예쁜 아들, 맛있게 먹고 잘 놀고 있어'란 메모도 곁들이곤 했지요.
다 커 대학생이 된 후 이 메모가 희대의 사기극었다고 말해
얼마나 웃었는지요.
그래도 주먹밥이랑 감자고로게는 맛있었다고 얘기하네요.ㅎㅎㅎ
공룡맘 따라 주먹밥 만들어 보실래요?
소고기 100g (불고기감은 송송 썰어, 다짐육) 을 팬에 기름 두르고
달달 볶다 간장 1/2T, 설탕 1/2T, 후추 간해 짭짤,달콤하게, 국물없이 볶으세요..
고기양은 있는만큼, 원하시는 만큼 준비하세요.
고기가 없으면 햄이나 소세지...
잔멸치 볶은 것, 참치캔 기름 따르고 부셔서...
밥만 하는 것보다 건지가 좀 있으면 씹는 맛이 더 좋을 것 같네요.
밥에 볶은 고기, 통깨 조금, 참기름 조금 섞어 비벼주세요.
손에 달라붙지 말라고 위생장갑 끼고 조그많게, 동글동글하게 빚었습니다.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지요.
이 때 밥이 너무 식으면 잘 뭉쳐지지도 않고 가루가 잘 묻지도 않는답니다.
밥이 너무 뜨거우면 뭉치기가 힘들겠지요.
밥은 미지근하게, 참기름은 향이 날만큼 조금만(많이 넣으면 잘 뭉쳐지지않아요)....
구운 김 부셔 김가루 무치고
통깨 부셔 깨소금 무치고
계란노른자 체에 내려 무치고
조미유부피를 반 잘라 모자 씌우듯 올리고
여러가지, 많은 양을 할 땐 한꺼번에 밥을 비벼 빚으면
밥이 식으몃서 잘 뭉쳐지지않는다 는 것.
식으면 가루가 잘 묻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
한 가지 할만큼만 밥을 비벼 만들고
또 한가지 할만큼만 밥을 비벼 만들고...
참고하실거죠?
4가지 색의 주먹밥을 만들어
계란노른자 묻은 것 한개,김가루 한개....
이웃님들과 나눠 먹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