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언제 기회가 되면 김밥 만들어 본 것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막상 당일이 되면 아침에 부리나케 싸서 아침, 아이 도시락, 낭군도시락까지 만드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다음 기회에 찍지 뭐...'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드뎌 좀 찍어봤네요.^^
김밥이야 있는 재료 골고루 넣어서 싸면 되니까
레시피를 제공하기 보단
저희 집에서 김밥에 넣는 속재료 중 특이(?)하다 싶을 만한 것들로 팁을 좀 알려드릴까 해요.
먼저 당근의 경우
저흰 오이나 단무지처럼 굵다랗게 썰어서 단촛물에 절여서 넣지 않고
가늘게 채썰어서 기름 약간 넣고 후라이팬에 볶아서 넣어요.
이러면 씹는 맛도 더 좋아지는 듯 싶고...
당근엔 지용성비타민인 비타민 A 성분이 많이 들어있으니
아무래도 단촛물에 재웠다가 넣으시는 것보단
볶아서 넣는 게 비타민 섭취에 도움이 된답니다.
어묵은 김밥용 어묵을 쓰기 보단
판어묵을 4~5등분한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을 좀 빼낸 후
간장, 마늘즙, 설탕을 적당히 섞어서 물 반컵 정도 붓고 졸이듯 볶아서 넣어줘요.
참치의 경우 우선 기름을 뺀 다음
마요네즈 1~2큰술에 레몬즙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을 넣고
여기에 씨를 제거한 다음 잘게 다진 고추를 넣어 고루 섞어 준비한답니다.
이렇게 고추를 넣어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참치마요의 맛을 칼칼하게 잡아줘서 좋더라구요.
많이 칼칼해도 무방하다 싶으시면 청양고추를...
아이와 함께 드실 거라면 풋고추나 오이고추를 넣어주시면 많이 맵지 않으면서도 느끼함이 덜해 좋아요.
밥은 참기름과 소금 넣고 고루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이때 속재료들이 간간하기 때문에 밥 간은 약간만 해줍니다.
이렇게 잔 손이 좀 가는 재료들과 그 외 단무지, 오이, 우엉, 햄, 맛살 등도 준비가 끝나면...
김발 위에 김 깔고,
참기름, 소금으로 밑간하거나 배합초로 맛을 낸 밥을 고루 펴고
준비한 재료들을 빼곡히 올린 후 돌돌 말아주세요.
그리곤 먹기 좋게 자르고 도시락에 가지런히 담아
아이는 소풍가기...
낭군은 회사가기...
아이도... 낭군도...
점심 잘 먹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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