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과 소리지름에 지친 딸입니다. 저의 엄마께선 아빠의 외도(용서 하심)와 생활비 다섯달째 끊은 것 때문에 멘붕이 오시고 난 후 뻑하면 욕을 하고(미친X 씨XX X같은 X 나가서 X져버려 등등 날로 진화(?)하는 욕) 목소리도 가뜩이나 큰데 길거리에서 소리 소리 지르십니다. 당신도 아십니다. 비정상인걸..ㅡㅡ; 그래서 더 환장하겠습니다. 왜 그 스트레스를 장녀인 저에게 푸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우울증도 심하셔서 뻑하면 자살해서 네게(접니다) 보여주겠다 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했다가 놀라서 택시 붙잡고 집에 날아오다시피 왔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옛날 아빠께서 생활비 대주실 때(15년째 생계형 핑계로 별거중이심) 윤택했던 생활을 못잊으십니다. 지금 만원에도 벌벌 떠시는 당신의 모습이 비참하신가 봅니다. 하지만 그 하소연 욕 다 들어가다보니 전 두통약 달고 삽니다. 심지어는 방금 아빠와 이혼소송 하라고 엄마를 설득하고아빠와는 통화해서 잠시 정신병원에 엄마 입원 및 치료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도 나눠봤습니다. 우선은 이 욕이 말이죠 친엄마가 친딸에게 할 수 있는 욕을 넘어섰습니다. 입에 담아선 안될 소리도 이미 몇백번 들었습니다. 이 욕때문에 엄마가 주무실 때 목졸라 죽이고 싶은 충동 간신히 참아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같이 있다가는 존속살해 살인자가 될 듯 합니다. 입원 및 치료 , (제가 다른 곳 가서 살 형편이 아닙니다)다른 곳 가서 무리해서라도 살기, 엄마와 아빠 이혼하시기 전에 두 분 다 죽이고 자살하기.. 매번 충돌하는 이 생각들.. 정말 모녀는 애증의 관계인가 봅니다ㅠㅠ |